(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서울특별시가 평양과 함께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다.
11일 오후 6시 충북 진천선수촌 벨로드롬 대강당에서 열린 2032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 투표에서 부산을 제치고 올림픽 유치 국내 도시가 됐다.
서울시는 대한체육회 산하 올림픽 종목 단체 대의원 49명 가운데 34명의 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북측 평양과 함께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다. 서울·평양 공동개최가 성사된다면 1896년 아테네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136년 만의 올림픽 첫 공동개최다. 서울시는 1988년 대회 이후 44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유치하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두 도시 모두 개최 자격이 충분하다고 봤다.
그러나 투표에서 배 이상의 표차가 나면서 서울이 유치 도전권을 획득했다.
유치설명회 분위기는 초반부터 서울 쪽으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세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대의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2032년 올림픽 개최지 발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5년 9월 IOC 총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은 각각 프랑스 파리(유럽), 미국 로스앤젤레스(북아메리카)가 개최한다. 대륙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2032년은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 국가가 개최할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