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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태민, 12년 차 아이돌의 현재 “지금이 인생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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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WANT’ 속 여심을 홀리던 치명적인 태민의 모습은 인터뷰할 때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올해 한국 나이로 27세를 맞았지만 화장기 없는 민낯은 그보다 훨씬 어려 보였고, 웃는 모습은 그야말로 무해했다.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에서 태민의 두 번째 미니앨범 ‘WANT’의 컴백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타이틀 곡 ‘WANT’는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킥 사운드가 어우러진 스페이스 디스코 장르 기반의 업템포 댄스 곡으로, 관능과 순수가 공존하는 남자의 매력에 빠진 상대를 향한 유혹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꾸준히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솔로 아티스트 태민과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민 / SM엔터테인먼트
태민 / SM엔터테인먼트

- 강렬한 퍼포먼스가 태민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도 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나.

“체력은 지금이 제일 좋다. 스태미나라고 해야 될까. 지금이 가장 물이 올랐다. 인생의 정점이다. 힘이 있고 에너지는 좋은데 나이가 들다 보니까 안무 연습을 하면 발목이 잘 삐거나 다칠 때는 있다. 스태미나는 쉬면 쉴수록 더 안 좋은 것 같다. 일본 활동 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력관리를 열심히 했다. 지금 가장 활동하기 좋은 몸으로 만든 상태다. 근데 그건 있다. 비가 오면 몸이 무겁다”

- 최근 일본 투어 32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연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댄스곡이 굉장히 많고 일정이 되게 타이트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마쳤다. 맛있는 걸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투어마다 맛 집을 데려가셔서 엄청 많이 먹었다. 얼굴살이 많이 쪘다. 당시 5킬로 정도 쪘었다”

- 그 중 젤 맛있었던 음식은?

“다 맛있었지만 중화요리. 일본에 중화요리가 진짜 괜찮다.(웃음) 회식도 심지어 중식당으로 갔다. 후쿠오카는 한식이 맛있다”

태민 / SM엔터테인먼트
태민 / SM엔터테인먼트

- 컴백을 앞두고 식단 관리를 했다던데, 어떤 식으로 관리했나?

“자극적인 음식과 탄수화물 줄이기. 밤늦게 안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염분하고 기름기 있는 음식을 조심하고 있다. 그런데 설날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지금 다시 좀 찐 상태다”

- 아이돌이 아닌 평소 태민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집돌이로 보내고 있다. 여행을 딱히 가지도 않고. 시간이 나면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 그걸 취미로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신년 목표는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따는 것과 친구들하고 시간이 맞는다면 같이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 최근 독립했다고 하던데, 독립하고 가장 좋은 점이 있다면?

“조용하고 혼자 만의 공간이 생긴 게 좋다. 가족들과 있을 땐 의지도 되지만 항상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무의식중에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덜어내게 된 것 같다. 강아지들은 본가에 두고 왔다. 스케줄 때문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서 가끔 보러 간다. 아이러니하게도 외롭다고 친구를 부르면 빨리 갔으면 싶다. 혼자 영화 보고 외국 드라마 보면서 지내고 있다. 낮에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사적인 시간을 보낸다”

태민 / SM엔터테인먼트
태민 / SM엔터테인먼트

-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예능에 출연한다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하고 싶진 않다. 재미있게 해낼 자신이 없다. 예능감이 없어서 재미없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무섭다”

- 관찰 예능을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예를 들면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제가요? 아 그렇구나... (웃음)” 

- 재미있게 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있을까.
“티브이를 진짜 안 본다. (최근 출연 기사가 난) ‘놀라운 토요일’은 기범이 형이 모니터를 잘 하니까 옆에서 보고 이런 프로그램이구나 하고 알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조금씩 짤로 본 적은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봐본 적은 없다”

- 다른 샤이니 멤버들은 드라마, 영화 등의 연기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연기에 도전할 생각은 없나.

“특별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 가수에 대한 갈증이 아직 너무 많고, 다른 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을 앞으로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연기는 앞으로도 안 하지 않을까”

- 10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스캔들이나 논란이 된 적이 없다. 아이돌의 정석, 자기 관리의 아이콘 같은 느낌이다.

“오래되면 될수록 잘 유지하고 싶다. 무너지면 아깝지 않나. 스스로 자기관리를 잘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다행인 것 같다”

- 데뷔 이후 실력이 가장 많이는 대표적 ‘노력형 천재 아이돌’로도 꼽힌다. 보컬적인 측면을 좀 더 강조해 보고 싶은 욕심도 생길 것 같다.

“뭘 내세워서 이런 걸 발전시켜야지라는 생각은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보컬로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우선 캐릭터 각인에 집중하고 싶다. 퍼포먼스가 힘들어지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포커싱을 보컬에 더 두지 않을까”

태민 / SM엔터테인먼트
태민 / SM엔터테인먼트

- 팬들이 한국 콘서트를 많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안에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 날짜는 아직 안정해졌지만 연출가 형이랑 얘기하면서 구성하는 단계다”

- ‘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라는 뜻의 ‘역솔남’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번 활동의 목표가 있다면.

“‘원트’도 커버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이제껏 커버 영상은 다 봤다. 기억에 남은 영상은 ‘아는 형님’의 김성령 배우님이 인상 깊었다. 허참 선배님이 추신 건 얘기만 들었는데 (인터뷰 당시 기준) 아직 못 봤다. 궁금하다”

- ‘MOVE’로 ‘무브병’이라는 말이 생겼다. ‘WANT’로 듣고 싶은 말은?

“여자분들한테는 태민이 너무 멋있어서 원한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 남자분들한테는 ‘괜찮네’ ‘봐줄 만하네’ 정도의 칭찬이 제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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