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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 ‘기묘한 가족’ 이수경, 배우로서의 목표? “오래오래 쉬지 않고 일 년에 두 작품씩 하는 것”

  • 이예지 기자
  • 승인 2019.02.0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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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기자] 영화 ‘기묘한 가족’ 이수경이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오래오래 쉬지 않고 일 년에 두 작품씩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기묘한 가족’에서 사랑스러운 막내딸 ‘해걸’ 역을 소화한 배우 이수경을 만났다.

영화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우선,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그는 “좋았다.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소재가 신선했고 예상하지 못한 캐릭터들의 모습들도 좋았다. 또, 어떤 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이 아닌 각자의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다 매력 있고 살아있어서 아무 내용 없이 캐릭터들만 남아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묘한 가족’에서 귀여운 막내딸 ‘해걸’ 역을 맡았다. 처음 ‘해걸’이라는 캐릭터를 봤을 때의 소감에 대해 궁금했다. 이에 이수경은 “코미디 영화를 처음 해봐서 처음에는 걱정이 됐다. 그래서 감독님께 ‘해걸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봤었다. 그때 감독님이 코미디라는 걸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셔서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캐릭터를 소화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그에게 캐릭터 ‘해걸’과의 싱크로율이 어떤지 묻자 그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도 다 비슷한 면들이 많았지만 ‘해걸’이랑 ‘쫑비’ (정가람 분)있을 때의 태도와 ‘준걸’(정재영 분)이랑 ‘민걸’(김남길 분)과 있을 때의 태도가 달라서 저도 친구들이랑 있을 때랑 가족들과 있을 때가 다른 것처럼 그런 부분이랑 동물들을 좋아하는 마음도 등 여러 지점들이 닮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또한, “분장, 의상팀이 캐릭터를 또 잘 만들어주셨다. 양갈래 머리며 분장이나 주근깨도 그렇고 의상 자체가 길고 멜빵바지여서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걸’이 생기고 빈틈을 채운 느낌이라 외적인 모습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영화에 함께 출연한 정재영, 엄지원, 김남길, 정가람과의 호흡에 대해서 그는 “처음 대본 리딩 때 너무 신기했었다. 선배님들을 사석에서 뵌 적이 없어서 신기했고 서로 만나자마자 작품 얘기하고 어떤 반향으로 갔으면 좋겠는지 의논하시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라고 전했다.

정재영과는 지난 2014년 영화 ‘방황하는 칼날’ 이후 두 번째 호흡이다. 이에 대해 이수경은 “사실 그때 제가 단역이어서 재영 선배님과 같이 나오는 장면은 없었지만 멀리서 배우들을 배려해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팬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또래 배우 정가람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오빠도 일단 성격 자체도 너무 좋고 알쓸신잡처럼 아는 게 많다, 상식이 풍부하고 오빠랑 얘기하는 게 재밌었다. 그래서 빨리 친해진 것 같고 고맙고 함께 연기하는 게 좋았다. 사실 또래와의 연기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또래로서의 고민 같은 것도 얘기하고 서로 현장 가서 어려웠던 점이나 생각들 공유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팀 내 막내로서의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막내로서의 역할들을 가람 오빠가 다 해주셨다. 오빠가 재밌는 얘기랑 술도 잘 마시고 또 좋아하고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노는 것도 좋아해서 옆에서 묻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 ‘기묘한 가족’의 촬영지가 깡촌이라 힘듦점은 없었는지 질문하자. 이수경은 “숙소에서 지냈었는데 숙소도 좋고 편의시설도 다 있었다. 맛있는 것도 많아서 촬영 끝나고 누가 먼저 가서 자리를 선점하느냐의 싸움도 있었다.(웃음) 또, 좀만 가면 청주라서 쇼핑해야 되는 것들은 사면돼서 불편한 건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 속 충청도 사투리를 완벽 소화한 그에게 고향이 어딘지 궁금했다. 그는 “고향은 서울이다. 태어나기는 서울에서 태어났는데 전라남도에서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사투리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하자 이수경은 “이번 영화에서의 사투리가 조금 더 깊었다. 선배님들이랑 쉬는 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하니까 마지막엔 굉장히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서 그는 “같이 호흡을 하는 작품이다 보니 함께하는 호흡을 배웠다. 그전에는 ‘대사가 없는 동안 난 뭘 하고 있어야 되지’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하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배워서 다음엔 걱정이 안 됐다” 라고 전했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처럼, 매 작품을 하면서 성장을 하는 이수경. 그는 전작들 영화 ‘침묵’, ‘특별시민’ 등 다소 쎈 역할들을 해왔음에도 각 캐릭터들을 잘 소화해 냈다. 이에 그는 “내가 연기를 잘했다기보다는 캐릭터가 워낙 쎄서 돋보이는 캐릭터들을 해서 그런 평가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젠 너무 쎈 캐릭터들보다는 평범하고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은지 물어봤다. 그는 “사극을 해보고 싶다. 예전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계속 사극을 못하게 되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사극이 어렵다고 많이 들었는데 어릴 때 어려운걸 다 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번 영화에서 이수경은 베테랑 배우들인 정재영, 엄지원, 김남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그는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 ‘침묵’에서 최민식과 함께 작업을 한 바 있다. 

이렇듯,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느낀 바나 공통점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이에 이수경은 “여유인 것 같다. 선배님들을 보면서 빨리 중견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내가 했던 고민들이 그땐 아무것도 아닌 게 될 것 같아서 빨리 나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어떤 부분에서 여유로운 것인지 묻자 그는 “제가 느끼는 고민들이 그분들 입장에서는 ‘왜 이게 고민이지?’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치열함 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어떠한 치열함과 고민인지 질문하자 이수경은 “사소한 고민들인데 예를 들면 예전에 영화 ‘차인나타운’했을 때 연기하는 게 어색하고 부끄럽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현장 상황이 돼서 멘붕이 됐을 때가 많았었다. 그때 ‘계속 이렇게 된다면 나는 이겨내지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다음 작품부터는 내 마음은 멘붕이지만 겉으로는 티 내지 않고 씩씩하게 행동하고 나를 숨기고 행동하다 보니 그때 어려웠던 지점이 해결이 됐다”라고 전했다.

영화 ‘차이나타운’이 의미가 많은 작품인지 궁금했다.

이에 그는 “그 작품을 고3 때 찍었었다. 입시를 앞두고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학교에서도 연기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고 내가 잘한다 한들 성공할 수 있는 보장이 없어서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소개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래서 ‘편하게 보자’했는데 붙게 되서 ‘난 연기를 하게 될 운명인가’ 생각하면서 그때 연기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쭉 지금까지 연기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평소 연기 스타일은 어떤지 묻자 그는 “애드리브나 즉흥적으로 하는 것에 강하지 않고 시나리오대로 매뉴얼대로 하는 편이다. 감독님이 디렉팅을 주실 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얘기했고 이번 영화에서 얘기했던 게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한데 누구 하나 튀려고 하는 게 없어서 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고 편하게 맞추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촬영 전에 캐릭터에 대해 스스로 준비하거나 해석하는 부분이 있는지 질문하자 이수경은 “사실 영화 ‘차이나타운’ 찍을 땐 그 캐릭터의 종교, 성격, 말투 등 모든 걸 다 준비했었다. 근데 현장에서 바뀌는 부분이 많아서 오히려 더 멘붕이 되고 힘들어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나 준비는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또한 저만의 방법이 됐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썩이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 옛날의 방법과 현재의 적당선을 찾고 있는 중이다. 너무 준비해오면 다른 상황이 올 때 멘붕이 와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지금도 고민 중이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제는 마냥 신인으로만 관객이 요구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없는 입장이 되어가고 앞으로 어떤 배우 어떤 연기나 각오가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그는 “근데 그렇다고 뭐가 달라지는 게 아닌 자연스럽게 달라졌으면 좋겠다. 예전에 최민식 선배님이 저에게 ‘특별시민’ 했을 때나 ‘용순’ 했을 때랑 네가 달라진 게 있어?’라고 물어봤던 적이 있다. 그때 ‘없다고‘ 대답했는데 ‘그렇게 해야 된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뭔가 바뀌려고 계획하면 성공했던 적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지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요즘 자극이 되거나 영감이 되는 작품이 있다면 뭐가 있는지 묻자 그는 “요즘 ‘스카이캐슬’를 본다. 거기 나오는 캐릭터들이 너무 좋고 한 명 한 명 너무 매력 있어서 나도 나이 들면 좀 더 연기가 넓혀지면 그런 연기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한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은지 질문하자 “노승혜 캐릭터(윤세아 분)가 너무 품위 있고 우아해서 그게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수경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끝으로 그의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수경은 “일단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고 쉬지 않고 일 년에 두 작품씩 했으면 좋겠다. 아직 다음 작품 계획은 없지만 가리는 것 없이 다 해보고 싶다. 또, 영화 ‘기묘한 가족’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성장하는 배우 이수경이 출연하는 영화 ‘기묘한 가족’은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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