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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계룡선녀전’ → ‘반야’ 서지훈,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그의 2019년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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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서지훈이 2019년 버킷리스트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서지훈과 만났다. 이날 서지훈은 최근 종영한 ’계룡선녀전’의 비하인드부터 2019년 버킷리스트까지 솔직하게 답했다.  

서지훈은 지난 2016년 tvN ‘시그널’을 통해 데뷔 후 ‘솔로몬의 위증’, ‘맵시가 필요해’, ‘학교2017’, ‘애간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화제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 ‘계룡선녀전’으로 대중들과 만났다.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계룡선녀전’은 과거 선녀폭포에서 날개옷을 잃어버려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채 남편이 환생할 날만 손꼽아온 계룡산 ‘선녀 다방’의 바리스타 선녀 선옥남이 699년 만에 두 서방님 후보인 정이현(윤현민 분), 김금(서지훈 분)을 만나 펼치는 파란만장한 서방님 찾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서지훈은 김금 역할을 맡아 다정다감한 온미남을 완벽한 소화하며 선옥남을 향한 순애보 직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부터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는 서지훈은 기쁜 마음으로 ‘계룡선녀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렇다면 원작의 팬인 그가 김금을 연기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웹툰이랑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원작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을 테니까 최대한 웹툰 속 김금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 캐릭터를 참고했다”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첫 주연, 그리고 대선배들과의 호흡 등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다. 

“사실 첫 주연작이라 부담도 많이 됐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고두심 선생님,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긴장을 풀어주게끔 장난도 많이 쳐주셔서 불편하지 않았다. 촬영 현장도 밝았다”

대선배들과의 호흡에 긴장한 서지훈에게 대선배인 고두심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고두심 선생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나중에 가서도 변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물어보니까 나중에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도 모르고 변하게 될 텐데 처음을 잊지 말고 생각하면서 변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내 배우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말 같다”

원작의 호평과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계룡선녀전’은 시청률 면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서지훈은 작품을 할 당시 “김금을 소화해내기 바빠서 반응을 안 보기도 했지만, 그런 부분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연기 했다”며 “개인적으로 촬영 현장에서 겪었던 마음들은 너무 좋아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큰 역할로 오랫동안 하게 됐는데 주연들끼리 극을 이끌어가는 흐름, 체력적인 부분 등 연기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이 많다는 걸 배운 것 같다”고 ‘계룡선녀전’을 통해 얻은 것을 설명했다.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계룡선녀전’이 끝난 후 서지훈은 1월 tvN ‘드라마 스테이지-반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찾았다. ‘반야’는 4년 전 치기 어린 선택으로 어긋나기 시작한 우정을 지닌 채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청춘들의 지독한 성장기를 담은 작품.

서지훈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반야’의 ‘김영훈’을 꼽았다. ‘김영훈’은 4년 전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비록 후유증을 앓고 있지만 사람 대할 때만큼은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한 축구부 선수다. 겉으로는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마음속으로는 한없이 선하고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는 의리파인 인물. 

“가장 최근에 했던 ‘반야’라는 작품 속 ‘김영훈’이라는 아이가 좋았다. 내가 최근에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투리를 쓰고 느와르 풍의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영훈’이를 연기하면서 그런 부분이 충족돼서 좀 더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됐다. 또 세드엔딩으로 끝나서 그 부분들이 마음에 남았다”

중학생 시절 드라마 ‘드림하이’를 보고 처음 연기의 흥미를 느낀 서지훈은 이후 영화 ‘파수꾼’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 2016년 ‘시그널’에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이뤘고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난 3년을 돌아봤을 때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데뷔 초와 달라진 부분도 많고 유지하는 부분도 많다. 사실 ‘시그널’에 데뷔했을 때 모습을 보면 거기서도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 처음 마음가짐으로 연기를 했던 마음들이 방송 보면서 생각나기도 한다. 그래서 부끄럽더라도 가끔 본다. 연기적인 부분으로는 발전된 것도 있지만 그런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가끔씩 보면서 상기시키는 부분도 있다”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서지훈은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진짜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연기하는 걸 봤을 때 진짜 저 역할의 사람이 있다면 저런 사람이겠구나 싶은 배우가 될 수도 있고, 뭔가 가짜가 아닌 진짜 같은 느낌의 배우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나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 배우 서지훈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좀 더 자랑스러워지고 싶은 마음에서도 ‘진짜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내 모습이 나왔을 때 흐름이 깨지지 않는 것. 그 역할을 잘 소화해서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배우로서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2018년을 ‘짧고 굵은 한 해’라고 표현한 서지훈은 “머릿속에 ‘계룡선녀전’과 ‘반야’밖에 없다”며 “나를 더 일깨워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서지훈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끝으로 그는 첫 주연작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계룡선녀전’을 하면서 ‘김금’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다른 역할을 하더라도 더 노력해서 열심히 할 테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날 서지훈은 2019년 버킷리스트로 드라마 2편과 영화 1편에 출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최대 관심사 역시 “다음 작품은 무엇일까”라며 연기를 향한 진정성을 내비쳤다.

연기하는 것만으로 행복함을 느낀다는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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