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경찰이 상습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인 심석희 선수가 작성한 메모와 조 전 코치 휴대전화에서 복원한 메시지가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던 조 전 코치에 대해 경찰이 기소 의견을 낸 이유가 무엇인지 7일 ‘사건반장’에서 살펴봤다.
경찰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조 전 코치가 심 선수를 7곳에서 성폭행한 혐의, 범행을 숨기려 상습적인 위협과 강요한 혐의도 인정했다.
심 선수가 조사를 받을 당시 메모장을 제출한 것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메모장에는 “오늘 기분이 매우 안 좋다”라는 심 선수의 친필 메모와 더불어 성폭행이 이루어진 날짜와 장소 등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었다.
또한 피해자가 아니면 적을 수 없는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심 선수의 메모가 적힌 날짜와 경기 일정표가 완벽히 들어맞는 점을 들어 성폭행이 수차례 이어졌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 휴대전화에서 복원된 메시지도 증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한 결과 성폭행을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며 다만 2차 피해를 우려해 구체적으로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참고인 조사 역시 혐의를 뒷받침할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코치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재판에서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JTBC ‘사건반장’은 매주 평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