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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남편 성매매 기록 조회해준다는 ‘유흥탐정’, ‘성매매 업주들 신종 돈벌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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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지난해 10월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던 ‘유흥탐정’ 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주목받았다.

유흥탐정은 개설 초기에 3만원, 이후에는 5만원가량을 입금하면서 남자친구나 남편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주는 사이트다.

성매매업소 출입 여부는 물론이고 방문 날짜, 통화 내역,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기록을 확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유흥탐정 사이트를 빌미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거래한 A씨가 체포됐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골든벨이라는 이름의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이런 기록을 취득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단골과 경찰을 합쳐 무려 1천800만개의 전화번호를 축적한 DB 업체를 검거하면서,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덕분에 A씨는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12일 동안에만 800여 건의 의뢰 내용을 확인해주고 3천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범행을 보고 모방 범행을 벌이는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실제로 텔레그램 등에서는 유흥탐정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유흥탐정사이트나 계정을 운영하는 이들이 원래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이들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유흥탐정은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단골손님 DB를 이용한 신종 범죄 수법이기 때문이다.

유흥탐정이 여성들을 위해 남성의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주는 곳이 아니라, 그저 업소 실장들이 또 다른 수법으로 불법 수익을 취득하는 창구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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