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설 연휴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오전 수석비서관들의 세배를 받고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평양식 온반으로 다 같이 점심을 먹었다.
평양 온반은 북한의 전통음식으로 고기로 우려낸 국물을 밥에 얹은 장국밥이다.
김 여사는 “설에는 떡국을 먹는 게 보통이지만 북한에서는 온반도 많이 먹는다고해서 평양에서 오실 손님 생각해서 온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서울 답방 의사를 표한 것을 염두에 둬, 평양식 온반을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시작일인 2일 오전 양산으로 출발해 사흘 간 휴식을 취하고 5일 저녁 무렵 청와대 관저로 복귀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양산 관저에 머물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독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중간에 어머님을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부친의 산소에 성묘를 다녀오시고 차례를 지내셨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엔 황윤 작가의 ‘사랑할까, 먹을까’를 정독했다. 이 책은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담은 책이다.
문 대통령은 책을 읽고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공장형 사육을 농장형으로 바꾸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