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4일 KBS1에서는 ‘설 특집 다큐멘터리 다이너스티 야생의 지배자들 - 제3편 사자’를 방송했다.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구역에는 오랫동안 마시 무리가 번성해 왔다.
우두머리 수컷들은 가족을 보호하고 암컷들은 새끼를 낳고 협력을 해 왔다.
그러나 역사상 처음으로 암수 사자들의 동맹이 깨졌다. 무슨 이유인지 새끼들을 버리고 모두 떠난 것이다.
이제 가문의 생존은 두 암컷 참과 그녀의 사촌 시에나에게 달려 있다.
새끼들은 스스로 사냥을 할 수 없으면서도 왕성한 식욕 때문에 사냥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초원이 텅 비자 참이 무리를 이끌고 떠나다가 다른 종류의 먹잇감을 찾아냈다.
풀을 뜯고 있는 소떼. 참에게는 배고픈 가족들에게 먹이를 줄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소를 사냥했다가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사람들이 가축을 지키려고 독을 둔 미끼를 두기 때문이다.
사자는 독이 든 먹이를 알아볼 수 없다. 일주일 뒤 참의 한 살배기 수컷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앓고 있다.
무리 전체가 중독 증상을 겪고 있는 와중에 시에나도 사라졌다.
기온이 오르자 그늘을 찾아 가는 무리들. 그 무리들에는 한 살배기 수컷과 시에나는 따라올 수 없었다.
한 살배기 수컷이 일어서 보지만 여전히 몸을 잘 가누지 못한다.
결국 무리를 선택한 참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무리를 만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 중인 참은 그 둘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