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약 절반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달 26일 서울을 드나드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4곳에서 승용차 2천186대를 살펴본 결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4.9%로 나타났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한 지난해 9월 조사에선 뒷좌석 착용률이 36.4%였다. 이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앞 좌석 착용률(94.6%)에 못 미치는 것이다.
교통 선진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 97%, 캐나다 95%, 스웨덴 94%다. 카시트 착용률도 스웨덴 98%, 독일 93%, 프랑스 93%다. 카시트의 조수석 장착은 금지돼있다.
안전띠 착용 여부는 교통사고 때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사상자 중 사망자의 비율은 안전띠 미착용이 1.04%로 착용 시 비율(0.04%)의 26배에 달했다. 중상(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1∼3급 상해) 발생률도 안전띠 미착용 시 3.73%로 착용 시(0.22%)의 약 17배였다.
한편,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되고, 안전띠 미착용 동승자가 13세 미만 아동이면 과태료가 6만원으로 늘어난다.
택시와 버스도 차내방송 등 안전띠 착용 안내조치 착용 안내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