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선진국 대열 진입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2.04 16:43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만달러 돌파 후 12년 만에 3만달러 돌파

[김명수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천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1월 22일 밝혔다.

2017년 1인당 GNI는 2만9천745달러였다.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속보치)은 2.7%이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130원에서 1,101원으로 내리는 등 원화가 강세였다.

우리나라는 2006년(2만795달러)에 2만달러를 넘은 지 12년 만에 새로운 레벨에 올라서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 1인당 GNI 2만 달러, 인구 2천만 명 이상 국가들을 의미하는 '20-20클럽'은 평균 10.1년이 소요됐다.

우리나라는 앞서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넘어갈 때도 12년(1994년∼2006년)이 걸렸다.

1인당 국민소득 추이 / 연합뉴스
1인당 국민소득 추이 / 연합뉴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사회복지와 환경 등에 신경을 쓸 여력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소득은 2017년 기준 31위다. 인구 2천만명이 넘는 국가만 따져보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에 이어 9위였다.

스페인은 3만달러를 넘었다가 재정위기를 겪으며 한국 다음 순위로 내려갔다. 한국 바로 위에 있는 이탈리아도 그 이후로 국민소득이 계속 하락세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이는 상위 4번째 등급으로 피치는 한국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대외건전성과 견조한 거시경제 성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저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등급 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작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로 전년 3.1%보다 둔화했지만, 다른 'AA' 등급 국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38.6%인 정부 부채는 AA 등급에 부합하지만, 재정 확대로 2022년 43.7%까지 증가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지출여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피치는 밝혔다.

피치는 GDP 대비 96.0% 수준인 가계 부채 증가세 지속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충격 취약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근 증가 속도가 둔화했으며, 높은 가계 자산이 금융 안정성 위험을 완화하는 형국이라고 봤다.

피치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물가압력 완화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세계은행 거버넌스 지수 75%가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투명성 제고, 정경유착 해소 노력 등으로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AA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전반적인 경제 발전 수준은 소득보다 높은 편이라고 피치는 지적했다.

피치는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지정학적 위험의 구조적 완화, 정경분리, 가계부채 악화 없는 성장률 상승 등을 꼽았다.

반면 한반도 긴장 악화, 예상하지 못한 공공부문 부채 증가, 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은 하향 요인으로 봤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