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현장] 비투비(BTOB) 이민혁, 멜로디와 함께한 파란빛의 향연…‘더 멋진 2막이 오는 그날까지’ (종합)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2.04 00:06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소현 기자] 비투비(BTOB) 이민혁이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진정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거듭났다.

지난 1일 오후 6시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비투비(BTOB) 이민혁의 단독콘서트 ‘HUTAZONE : 투나잇’이 개최됐다.

“조용하던 내 삶에 누군가 작은 돌을 던졌다”

콘서트 시작과 함께 무대가 암전되고 틀어진 VCR에서 나온 한마디는 단번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화면 속 두 명의 이민혁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한 채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헤맨다. 

1분 1초 숨 가쁘게 사는 이민혁과 현실에서 벗어나려 하는 또 다른 이민혁의 모습, 결국은 둘 다 자신임을 인정한 순간 ‘나’를 주장함과 동시에 ‘너’와 함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나’다워진다는 그의 노래 ‘YA’가 떠오르는 모습이었다.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작년 여름 콘서트 이후 반년 만에 멜로디를 찾아온 이민혁은 “잘 지냈어요? 나 보고 싶었어요?”라며 한껏 애교스런 목소리로 인사를 나눴다. 

첫 번째 곡이었던 ‘HUTAZONE’과 ‘DO YOU KNOW WHO I AM’을 마친 뒤  그는 “이 두 곡이 한마디로 허타가 누구인지에 대해 보여주는 곡이다. 오늘 오프닝 영상에서 보여드렸듯이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콘서트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그리고 그는 공연 내내 정말 다양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냈다. 

‘Purple Rain’을 부를 땐 “하나 부탁할게요. 치즈 파트같이 불러주세요. 우리 예쁜 멜로디 목소리로 같이 불러요”라며 능숙하게 팬들의 떼창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건네며 같이 ‘Fallin’을 부르던 그의 마지막 떨리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을 통해 온몸으로 섹시함을 표현한 이민혁의 모습에 몇몇 팬들은 공연 초반부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이민혁은 “아니 왜 울고 있는 거야 질투의 눈물? (웃음) 어때요? 멋있어요? 난 아직 떨림이 가시질 않네 긴장돼서”라며 한 곡이 마칠 때마다 팬들의 반응을 살피는것도 잊지 않았다.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했다. 

“제가 인터뷰, 기자회견, 쇼케이스 때 말씀드렸던 게 있는데 ‘이민혁이란 사람은 정말 다 잘하는구나’이런 얘기를 듣고 싶었다” 라고 말하자 관객석에서는 “잘해!!!”라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그러자 팬들의 목소리에 응하기 위해 인이어까지 뺀 이민혁은 “고마워 랩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춰. 게다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근데 심지어 얼굴까지 잘해. 아 몸도 잘한다고?”라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근거 있는 자신감도 그의 매력 중 하나였을 터. 사방에선 무한 긍정의 답을 외치는 소리들이 들렸다. 

이어 그는 군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하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제가 욕심쟁인데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의경도 잘할 거다. 여러분이 걱정하는 거 우려하는 거 다 안다. 제가 잘하고 오겠단 말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씩씩하게 다녀오겠다라는 얘기다. 더 멋있게, 늠름하게 남자가 되서 돌아오겠다. 고마워”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그도 공연이 중반부에 접어들어 ‘STAY’, ‘ABOUT TI ME’, ‘낙화’, ‘Dear Moon’을 부르자 조금 눈망울이 촉촉해진 모습이었다. 

노래를 마치고 나지막한 한숨을 쉰 그는 “감성에 젖은 거 같다. 이번 앨범 허타존이랑 일본 앨범 ‘SUMMER DIARY’와 비교하면  앨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저의 여러 가지 색깔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들려드리는 노래들 다 좋죠?”라며 반응을 살폈다. 

‘STAY’ 란 곡을 연습하며 멜로디와 얘기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표현한 이민혁은 무반주에 라이브로 다시 한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공연장이 오롯이 그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가 사라지자 팬들은 쉽게 누구 하나 소리를 내지못했다.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런 그들의 마음을 알아차린 것인지 이민혁은 “‘낙화’ 부를때 가창력 터졌다. 놀랐잖아. ‘다시 돌아와’ 토해내고 속으로 됐다.(웃음) 하지만 티 안내고 감정잡았지. 나와서 ‘Dear Moon’ 피아노반주 나오고 함성 소리 나오는 반응 다 알고있었다. 속으로 됐군 하면서 올라갔다”라며 팬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런 분위기를 바꿔 다음 곡은 ‘할 말이 있어’ 였다.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혁 하면 멜로디(팬)에게 공식화 된것이 있었으니, 바로 ‘섹시’였다. 

이런 팬들의 니즈를 너무나 잘 알았던 이민혁은 이에 확실히 보답했다. 

맨몸에 걸친 슬립 가운의 끈을 풀 때 공연장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민혁의 손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모두가 숨죽이는 모습이었다. 

이민혁 역시 “콘서트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오네요”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하네스로 의상을 갈아입고 나타난 그는 “셔츠 입는다고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왜 이렇게 좋아해?”라며 한 팬의 ‘단추 풀어!!’소리가 들리자 “이건 약간 날 구속해야 돼 단정하게. 여러분이 이민혁 하면 콘서트에서 기대하는 모먼트 시작하겠다”라며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연달아 ‘ALL DAY’, ‘너도? 나도!’ 무대가 펼쳐지자 흥분한 팬들이 대거 속출했다. 

이에 그는 중간중간 교통정리도 잊지 않으며 “지금 사고 날거 같다. 흥분했어. 진짜 압사당해 예지앞사야(?) 거기 힘들어 보이는분 이름 뭐에요”라고 말해 팬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시간은 늘 상대적이라고 하지 않는가. 2시간은 이들에게 너무 짧았다. 콘서트가 끝날 시간이 다됐다는 그의 말에 사방에서 ‘안돼’ 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이러한 팬들의 외침과 답하는 이민혁의 모습은 한 편의 꽁트같았다. 

잠시 그 부분을 옮겨봤다. 

“아무튼 어느새 콘서트를 마칠 시간이…” (공연장소가 대관시간이 없다 외치는 팬들)

“준비한 노래가 없는데…”( ‘괜찮아요 우리가 부를게’ )

“멜로디가 부를거야? 멜로디 데뷔한지 3일 됐다고? 축하해요. 귀엽다 파릇파릇하네” (안녕하세요~)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민혁은 10분가량 팬들과 셀카 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암전된 공연장 속 파란빛으로 가득 메운 그곳의 모습은 이민혁에게도 멜로디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을것.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혁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제 정말 팬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자 이민혁은 끝으로 긴 작별 인사를 고했다.

“멜로디와 함께하는 저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저한테는 의미가 큰 순간이었다. 행복한 하루였고 여러분과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치열하게 만나면서, 치열하단 표현하고 싶다. 함께 보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다. 다들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내다가 우리 다시 만나요. 저는 정말 멋진 더 멋진 사나이, 남자, 민혁이가 돼서 돌아오겠다. 나도 보고 싶을 거야. 정말 그동안 응원해주느라 수고했다”

“너무 즐거웠죠? 행복했죠? 그 행복한 순간들만 생각함 각자의 위치에서 더 열심히 살다가 멋있어져서 만나자.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고 외로운게 아니고 그 기다림이 하루하루 설레고 두근거리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해 여러분들 각자 항상 힘내서 살아야한다. 남은 동생들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고 금방이야. 제가 기다려달란 말 잘못하겠다했는데 대신 다른말 하겠다. 돌아오는 그날 꽃신 신겨드리겠다.  잠시만 안녕”

끝으로 공연장에는 ‘오늘 밤에(WITH MELODY)’가 마지막 곡으로 울려 퍼졌다. 

2일, 3일 양 이틀간 펼쳐진 이민혁의 단독콘서트 ‘HUTAZONE : 투나잇’이 멜로디의 마음을 달래기엔 아쉽지만 공연에서 보여준 이민혁의 모습은 더 멋진 2막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이민혁은  지난 15일 첫 솔로 앨범 ‘HUTAZONE(허타존)’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YA’로 활발히 활동을 마쳤다. 

이민혁은 오는 2월 7일 군에 입대하며 비투비 중 세 번째로 현역 입소한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