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강릉시 사천면 한과마을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3일 KBS2 ‘다큐 3일’(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솜씨, 이어지다 - 강릉 모래내한과마을’ 편이 방송됐다.
강릉 모래내한과마을은 50여개의 한과 업체가 모여 있는 마을이다. 어머니의 어머니 때부터 고집스레 내려온 솜씨를 이어가며, 명절이 다가오면 1년 중 가장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대대로 내려온 전통에 감사하며,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변함없이 지켜온 전통한과마을에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제수용, 명절 선물용으로만 주로 사랑 받았던 한과를 ‘좀 더 대중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도전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명일한과 장원준(33) 대표는 과일한과, 치즈한과, 초콜릿한과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하고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 판매를 시작했다. 선미한과 김성래(35) 씨는 한과카페를 오픈해 한과와 차를 편히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SNS홍보와 전략적인 사업계획,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 마케팅으로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법을 지키되 새로움을 입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과를 찾도록 하는 것이 한과마을 3세대들의 공통된 목표다. 한과도 프랑스의 마카롱, 이탈리아의 티라미슈와 같은 훌륭한 디저트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한과마을 젊은 세대들의 열정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선미한과 김성래 씨는 “젊은 사람들이 ‘한과가 매력적이다. 좀 더 먹고 싶다’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한과를 만들고자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말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