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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클럽 ’버닝썬’ 피해 남성 “성추행 인정 못한다”… ‘결국 경찰 소환-2라운드 돌입’

  • 김유표 기자
  • 승인 2019.02.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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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표 기자]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피해 후 오히려 경찰에게 과잉 진압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29)씨가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김씨는 1일 오전 10시부터 약 7시간 가량 진행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며 “(성추행 혐의를) 인정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대나 경찰차 내에서 과잉 진압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 주장은 일관되고, 수사기관에서 잘 밝혀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경찰서에 도착해서도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끌려가는 여성을 도와주려다가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게 맞느냐’는 물음에는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손님이었던 여성 2명은 지난달 21일 “김씨로부터 (버닝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김씨는 강제추행 외에 업무방해, 폭행, 모욕, 관공서 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전반적으로 조사를 담담하게 받았고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면서 “오늘 조사 받은 내용을 검토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경찰 진압 논란을 제기한 사건은 지난해 11월24일 발생했다.

김씨는 당시 버닝썬을 방문했다가 이곳 관계자 장모씨와 보안요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인 자신만 강압적으로 체포했다고 인터넷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도 일방적인 모욕과 편파 수사, 인권침해를 당했으며 경찰의 폭행으로 119 구급대원을 불렀으나 병원에 보내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김씨가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 보다 폭언과 고성을 지르고, 클럽 입구 쓰레기봉투를 발로 차는 등 업무방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클럽 보안요원을 때렸다는 피해 진술까지 있었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김씨가 폭언을 하며 돌아가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뉴시스

경찰은 이 사건을 명확히 처리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장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했으며 주변 보안요원들의 가담 여부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여성 2명이 자신에 대해 성추행 고소를 한 다음날인 지난달 22일에는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조사 도중 귀가했으며 이후 출석 통보에는 불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버닝썬은 유명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씨가 이사진으로 참여한 곳이다.

그는 최근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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