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위해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31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협약조항에는 임단협 5년 유예 조항이 유지돼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파괴했다”며 “전면적인 법률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누적 차량 생산 대수 35만 대 달성까지 주 44시간 평균 연봉 3천500만원 등을 지켜야 한다는 광주형 일자리 조항은 불법적이다”며 “이를 묵인한 한국노총의 반노동자적 작태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또 “자동차산업 공급과잉 상태에서 광주와 인접한 군산 GM공장을 놔둔 채 새로운 완성차 공장을 짓는 것이 산업 전반 위기로 확산할 수 있다는 노동계 우려를 무시하고 강행되는 광주형 일자리에 분노한다”며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가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협의해 근로자 임금을 기존 업계 수준보다 낮추고 현대차와 함께 광주에 10만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을 짓는 것이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