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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사실 ‘SKY 캐슬’ 봤다 재밌더라…우리 드라마 아쉽고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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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로맨틱 코미디, 일명 ‘로코’ 장르와 만났다하면 빛나는 남자 김지석이 다시 한번 진가를 뽐냈다.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배우 김지석을 만났다. 

‘톱스타 유백이’는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성으로 온·오프라인을 장악하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불금을 힐링으로 물들이며 지난 25일 1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지석 역시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던 건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못다 한 종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섬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찍으며 다이어트를 병행하다 보니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예민해졌었다. 스탭들도 고생 많 이하고 그래서 회식도 많이 했다.(웃음) SNS에 게재한 종영 소감은 개인적으로 올리고 싶었던 것이다. 방송을 보니 헛헛하고 후련함이 느껴졌다. 일찍 끝나서 그런건지 몰라도 마지막 촬영 때 감독님이 오셔서 “행복해지십쇼”하는데 울컥했다. 수상소감에 유백이로서,김지석으로서 대사가 일맥상통한 게 있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메이킹 영상을 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예민하다고 하기엔 굉장히 즐거워 보였단 말에 김지석은 “숙소나 혼자 있었을 때 예민했었지, 현장에선 즐거웠다. 모든 스텝들이 그곳에서 합숙하듯이 지내며 하루 세끼 먹고 오늘 메뉴 뭘까 고민하고 물리적 이동이 없는 오픈세트다 보니까 밥 먹고 촬영만 했다. 보통 서울에서 촬영했던 기존 작품들이랑은 완전 달랐다. 거의 가족 대소사까지 알 정도로 (웃음). ”라고 말했다.

원래도 로맨틱코미디계의 왕자였는데 이번에 제대로 시청자들한테 ‘김지석이 로코를 잘한다’ 소리를 들었다.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칭찬인 것 같다. 다행이다. 형식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 어떤 한 부분을 연기했고 그것이 잘 맞아떨어져서 좀 더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인정해주신 것 같다.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하고 전소민씨, 이상엽씨, 시골에 계신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빛났다”

특히 그는 전소민,이상엽에 대해 “같은 또래 배우여도 연기를 위한 연기를 하며 사투리에 대해 많이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면 고맙고 미안했다. 저는 그냥 제 톤으로 하면 되는데 (전소민,이상엽은) 연기를 하면 한 번 더 해야되니까”라고 말했다.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상대배우였던 전소민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석은 “현장에서 거울 많이 보는 사람은 제가 처음일 것이다. 소민이는 정말 비주얼 다 내려놓고 현장 분위기 밝게,즐겁게 해주고 늘 작품 할 때마다 갱신하는 거 같다. 여태 연기한 여배우분들이 최고의 조합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한 배우 중에 소민씨가 일등으로 뽑힐거같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그는 드라마 시작 전 과거 ‘1퍼센트의 어떤것’을 같이 했던 절친 하석진에게 “소민이 어때?”라고 물어봤었다고 했다. 

당시 하석진의 말에 의하면 “촬영해보면 알아”라고 하길래 김지석은 “뭐야 싶었지만 첫 리딩 할 때부터 알았다. 전소민은 굉장히 밝고 잘 맞춰주고 연기가 아닌 우리 모두 잘 되기 위해 먼저 다가와서 어깨동무하고 가는 사람이다. 초반에 3회까지 소민이를 싫어하는 연기를 하는 게 어색할 정도로 많이 이뻐했다. 사랑받을 수 있는 친구다. 여배우이기전에 사람으로서”라고 말했다.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톱스타 유백이’를 보면 작품도 작품이지만 전소민과의 케미도 유독 돋보였다.  실제로도 커플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지석은 “우스갯소리로 열애설 낼까? 이 소리를 했었다. 그 정도 친하다. 사실 성향도 비슷하고 걸어온 길도 비슷해서인지 NG 내는것도 싫어하고 시간 약속에 대한 그런 것도 보이진 않지만 완벽주의인 성향이 닮은것 같다. 코드도 비슷하고.. 둘다 AB형이어서 얘기하다 보니 잘 맞았다”고 답했다. 

걸어온 게 비슷하다는 것이 무얼 뜻하냐는 질문에 그는 “‘상두야 학교가자’ 엑스트라로 시작해서 주말드라마, 아침드라마, 미니드라마 다해봤다. 하면서 얻은 노하우들이나 현장을 아우르는법, 그런 부분들이 비슷했다. 저는 목표가 현장의 꽃은 여배우라고 얘기하고 여배우가 빛나고 기분이 좋아야 현장이 잘 돌아가는데 소민이 덕분에 제가 처음으로 꽃이었다. (웃음) 늘 고마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지석이 선택했던 작품들  ‘또 오해영’, ‘로맨스가필요해2012’, ‘20세기 소년소녀’를 보면 동화같은 얘기를 좋아하는건 아닐까 했지만 “연속성때문에 그런거같고 잘 모르겠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자신만의 작품 기준에 대해 “사실 잘 모르겠다. 작품을 받으면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그다음으로 제가 어떤 역할을 어떻게 잘 전달해낼 수 있을지 본다. 그래서 ‘톱스타 유백이’도 제일 처음에 시놉시스 보고 ‘문명충돌 로맨스’ 새롭다 싶었다. 이 드라마 안에는 노래도 그렇고 할머니 밥상 같은 감성들이 많이 나온다. 따뜻한 무공해 청정지역이나 오가닉 음식같은 그런 점들이 시청자분들의 감성을 자극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는 ‘톱스타 유백이’. 실제로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얘기한다. ‘인생 드라마’, ‘인생 작품’이라며 간만에 MSG 없는 힐링 로맨스 드라마 탄생에 호평이 쏟아졌지만 시청률 부분이 조금 아쉬운 점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나 혼자 산다’, ‘SKY 캐슬’편성과 대진해서 시청률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에 대해 그는 “‘나 혼자 산다’는 원체 예능이라.. 그렇지만 참 아쉽죠..아깝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비지상파 1등을 했기 때문에 위안이 됐다 (웃음)”이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사실 ‘SKY 캐슬’을 봤다. 재밌더라. 아까운 마음은 들지만 비교를 한다기보단 ‘SKY 캐슬’은 ‘SKY 캐슬’만의 특성이 있고 저희 드라마는 저희만의 색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지 않은가. 왜 이렇게 대진운이 없을까(웃음) 오가닉으로 맛있는 밥상 차려놨는데 아깝다. 하지만 먹으신 분들은 너무 잘 먹었다 하시며 2~3배 입소문도 내주시고 좋은 얘기 해주셔서 그런 부분에서 인정받은것에 대해 자부심과 힘을 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주 1회니까 감칠맛나고 그만큼 완성도도 높았지만 확실히 연속성이라는게 중요한것 같다. ‘톱스타 유백이’ 다시보기로 빠지신 분들이 많을거다”라며 덧붙였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김지석이 잘생기고 피지컬까지 완벽한 톱스타 유백이 역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부담이지 않았을까.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이렇게 비주얼, 의상, 헤어 통틀어 모든 것에 신경 써 본 작품이 없다. 시청자들도 톱스타로 느껴져야 되고 극명하게 마돌이(이상엽 분)와 대비도 되야 하니까. 다행히 나중에 보면 볼수록 봐주시는 분들이 옷발 잘 받는다 해주셔서 감사했다. 옷을 많이 갈아입느라 정말 스타일리스트들도 힘들었다. 11부작에 78차 정도였다. 매 씬에 주는 옷을 입는 게 아니라 회의를 통해 색깔부터 다 결정했다. 3회에서 아파하며 나갈 때는 무채색 위주로 ,데이트 할때는 빨간색이나 벨벳을 입는 것은 다 의도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장면마다 본인을 톱스타처럼 멋있게 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하신 감독님부터 막내 스텝까지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김지석은 거기에 부응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한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9회 촬영전까지 탄수화물을 아예 끊고 닭 가슴살,고기만 먹었다. 최대한 빨리 벌크업해서 커팅을 하는 거라 힘들었다. 원래 72KG에서 68KG까지 빠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톱스타 유백이’ 촬영지로 주목받았던 여즉도에 대해서 김지석은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구나 했다. ‘추노’ 하면서 전국팔도 제주도까지 다 가봤지만 눈감고 도착했을때 한국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충격이였다”고 전했다. 

김지석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으로 올해 2019년 목표를 사랑이라고 꼽은 김지석.

혹시 정해진 이상형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누굴 만났을때 단점보다 장점을 많이 보려 하고 거기에 빠진다. 정해논 이상형은 없다. 사랑의 안테나를 완전 올리고 있다. 아시다시피 나이를 먹을수록 장점을 크게 본다 해도 예전에는 그냥 만났다면 이제는 결혼 전제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만난다 해도 혼자 김칫국 마시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연예인, 일반인 떠나서 잘 만나면 되는 거 같다. 나도 모르는 내가 세월에 못 이겨서 필터링을 나 혼자 했다면 이제는 좀 자유롭고 싶다. 확실히 운명론자는 아닌거같다”며 사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어떤 요일보다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불금 11시 , tvN‘톱스타 유백이’로 다시 한번 ‘로코왕자’로 등극한 김지석, 이번해에는 본인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주인공 같은 삶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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