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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SKY캐슬(스카이캐슬)’ SF9 찬희 “‘오글우주’, 대사 제대로 소화했다면 덜 오글거렸을 것…아쉬움 많이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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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지난 26일 방영된 ‘SKY캐슬(스카이캐슬)’ 19회는 무려 23.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면서 종전에 기록했던 비지상파 시청률 기록을 0.9% 차이로 경신했다.

또한 ‘스카이캐슬’에 등장한 제품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 대한민국 전체가 ‘스카이캐슬’에 빠져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톱스타뉴스는 서울 강남구 FNC 엔터테인먼트서 ‘스카이캐슬’의 주역 중 한 명인 SF9 찬희를 만났다.

‘SKY캐슬(스카이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SF9 찬희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SF9 찬희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찬희는 이수임(이태란 분)과 황치영(최원영 분)의 외동아들이자 훤칠한 외모에 다정다감한 성격의 엄친아 황우주 역을 맡았다.

첫 방송 당시엔 1.7%의 낮은 시청률로 출발한 ‘스카이캐슬’은 2회 4%대로 수직상승했으며, 10회에 첫 두 자리수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후 12회서 역대 종편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종편 최초 20% 시청률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렇게 성공한 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그의 소감이 궁금했다. 이에 찬희는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분들게 사랑받아서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많은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스러운 촬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고 답했다.

도대체 어떤 아쉬움이 남은 것일까. 그는 “제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다. 너무나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했기에 제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SF9 찬희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SF9 찬희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처음부터 드라마가 성공할 것 같았냐는 질문에는 “처음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을 때, 너무나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고 이야기했다.

시청자들과 커뮤니티서 화제가 된 이른바 ‘오글 우주’에 대해서도 찬희는 “사실 그 대사들도 제가 잘 소화했으면 덜 오글거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본을 받고 나서 ‘아, 살짝 오글거리긴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 무수한 우주의 어록들 중에서 본인이 꼽은 가장 소화하기 힘들었던 대사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찬희는 약간 생각하더니 “‘돈까스 하나 투척!’이 제일 어렵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대본을 받고 나서 (그런 대사가) 이해가 되긴 했다. 우주는 어렸을 때 상처를 많이 받은 캐릭터 아닌가. 그래서 일부러 더 밝고, 상냥하게, 오버해서 친절을 베푸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대사에 담긴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느껴졌다.

지금은 그를 빼놓고 우주를 상상할 수 없지만, 처음부터 그가 우주 역에 정해지진 않았을 터. 찬희는 “처음에는 우주와 기준, 서준 역의 오디션을 봤다. 그 때 우주라는 캐릭터에 정감이 가고 공감도 많이 돼 열심히 오디션에 임했다. 감독님께서 저의 밝은 느낌과 애교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셔서 우주로 연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F9 찬희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SF9 찬희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평소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시청자 반응을 살펴본다는 찬희는 “우주가 자해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봤다. 하지만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자해설’을 부정했다. 이어 “그 장면에서 제가 손목시계를 차고 있지 않는데, 사실 그날 화장실을 갔다가 급하게 촬영하느라 시계를 차지 못했다. 그래서 손목을 가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모두를 웃게 했다.

여전히 우주를 의심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에는 “너무 서운하다. 제가 진심으로 혜나(김보라 분)를 사랑하고 도와주려 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저를 의심하시다니...슬프다”고 애교 섞인 불만을 털어놨다.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범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는 상황. 이에 대해 찬희는 “일단 저는 아니라고 확신했다. (웃음) 처음에는 한서진(염정아 분)이나 김주영(김서형 분)이 범인일 줄 알았다. 19회 대본 나왔을 때 직감했고, 20회 대본 받고는 (누가 범인인지) 확실히 알았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그의 부르튼 입술에 눈길이 갔다. 찬희는 15, 16회 대본을 받자마자 입술을 망가지게 하려고 했다고.

“그 때 입술에 분장을 한 게 아니라, 정말로 입술이 텄었다. 리얼함을 살리려고 일부러 입술에 침도 바르는 식으로 노력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러니까 바로 입술이 트기 시작하더라. 지금은 립밤을 발라도 복구 불가상태다. 이태란 선배님과 최원영 선배님이 얘길 들으시더니 ‘참 열심히 하는 친구네’, ‘참 바보 같은 친구네’라고 하셨다”

SF9 찬희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SF9 찬희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현실에선 찾아볼 수 없는 이수임(이태란 분)과 황치영(최원영 분) 부부와 함께 호흡을 맞춘 찬희는 “최원영 선배님은 ‘우리 가족은 너무 완벽하고 화목한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대사를 할 때 툭툭 뱉듯이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했다. 이태란 선배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태란 선배님은 정말 절 아들처럼 많이 챙겨주셨다. 제 생일에는 직접 쓰신 손편지까지 주셨다. ‘내 아들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쓰여있어서 감동받았다. 그래서 저도 ‘엄마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드렸다”고 이태란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작품 유일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찬희는 너무나도 ‘우주다운’ 답변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키스신이었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갑자기 키스를 해도 되나?’ 싶었지만, 정말 필요한 장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찍을 때 (김보라가) 굉장히 과감하게 해서 어려웠다. (키스를) 받는 입장인데도 긴장되더라. 그래도 긴장한 마음이 대사에 잘 묻어난 거 같아 다행이었다. 전 가만히 있었을 뿐이고, 보라 누나가 다 했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20회의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에 23%라고 답했다가, 19회에 이미 23%를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24%라고 정정했다. 그러다 우양우 역으로 열연했던 조재윤이 28%를 넘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말을 듣자 “그럼 전 30%”라고 답하며 티없이 맑은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우주와 본인의 싱크로율에 대해서 찬희는 “저는 우주처럼 친화력이 좋고 서글서글하진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쪽(연예계)에서 일을 해와서 책임감이 있다. 책임감이 강한 부분은 우주와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우주는 노잼이지만, 저는 꿀잼이다”라고 답해 다시금 모두를 폭소케 했다.

→ [인터뷰②]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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