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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딕펑스(DICKPUNKS), 그들의 색깔로 청춘에게 전하는 ‘SPECIAL’한 위로와 응원 (종합)

  • 배지윤 기자
  • 승인 2019.01.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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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군입대를 이유로 4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졌던 딕펑스(DICKPUNKS)가 돌아왔다. 이번 싱글 앨범에는 그들만의 색깔에 청춘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녹였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딕펑스(김태현, 김현우, 김재흥, 박가람) 싱글 앨범 ‘스페셜(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딕펑스는 이번 앨범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갖게 됐다.

딕펑스(DICKPUNKS)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딕펑스(DICKPUNKS)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날 김태현은 “밴드 한 지 11년 만에 처음 하는 쇼케이스라 다시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난다. 군대도 갔다 왔기에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위로가 되는 곡들을 많이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우는 “저희가 쇼케이스가 처음이라 무대 오르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올라오니까 매번 한 것처럼 편안하다”고 말했다.

멤버 전원이 전역하고 돌아온 그들의 이야기 속 가장 주된 주제는 ‘군대’였다. 제일 먼저 군대를 갔다던 김재흥은 “너무 갑작스럽게 가게 돼서 가기 전날까지 공연을 하다 갔다. 그 후로 다른 친구들도 연달아 가게 됐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김태현은 “전역하자마자 금방 모여 합주를 해 콘서트도 두 번을 했다. 이번 앨범이 빠르게 나오게 된 것도 시간 텀이 별로 길지 않아서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생활은 자기 부대가 제일 힘들다”고 웃었다.

딕펑스(DICKPUNKS) 김현우 / 서울, 최규석 기자
딕펑스(DICKPUNKS) 김현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번 싱글은 딕펑스 멤버들이 군 제대 후 처음 발매하는 4년 만의 신보다.

김태현은 앨범에 대해 “요즘 굉장히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청춘들이나 삶을 살고 계신 많은 분들을 위로하고 공감하게 할 수 있는 내용이 뭘까 고민하다 만든 곡이다. ‘비바청춘’ 연장선 같은 느낌의 따뜻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는 “군복무했을 때 가장 많이 갖는 시간이 장병들과 대화였다. 진로 문제, 취업 문제, 앞으로에 대한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회 초년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한 위로와 따뜻한 힐링이 될 수 있는 곡을 쓰면 어떨까 싶어서 군대에서 쓰게됐다”며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모든 걱정 근심 많으신 분들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다. 모든 사람이, 당신은 특별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특별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스페셜’을 고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SPECIAL’은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를 딕펑스만의 느낌으로 표현했다.

‘SPECIAL’ 뮤직비디오에는 김재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딕펑스 김태현, 김현우, 김재흥과 김재욱은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김현우는 김재욱에 대해 “같은 대학교 선배다. 2009년 김재욱이 속한 밴드 월러스에서 건반 세션을 했었다”고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김재욱의 뮤직비디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재욱이 형이 먼저 군대에 가고 우리도 군대에 가면서 서로에 대한 공백기가 생겼다. 앨범과 뮤직비디오 배우 섭외를 준비하면서 ‘우리 주변에 배우 누가 있을까’ 생각을 계속하다가 김재욱을 떠올렸다”며 “4년간 연락을 하지 못해 망설이다 전화를 했는데 밝게 받아주셨다. 뮤직비디오 얘기를 했더니 노개런티로 출연을 흔쾌히 승낙해주셨다”고 밝혔다.

김재욱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디어클라우드 이후 딕펑스가 두 번째다. 김태현은 “디어클라우드 역시 동문이다. 의리로 해주신 게 보여서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딕펑스(DICKPUNKS) 김재흥 / 서울, 최규석 기자
딕펑스(DICKPUNKS) 김재흥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수록곡 ‘버스(BUS)’는 어렸을 적 철없던 연애에 대한 후회스러운 감정을 버스라는 매개체로 풀어낸 곡이다.

이 곡을 작곡한 김재흥은 “제가 찌질한 연애 많이 했었다. 그런 생각 많으신 분 들으면 공감하실거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가 딕펑스 음악적으로 실험 많이 한 곡이다. 일부러 건반을 틀린 것처럼 연주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우가 “작곡가 의도대로 친건데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까 봐 걱정이다”고 걱정 어린 모습을 보이자 김재흥은 “틀리게 들렸다면 정확한 의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현은 “녹음도 저런 식으로 한다. 틀린 것처럼 치는데 고도의 계산이 들어가 어떻게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쓴 파트다”고 설명했다.

틀리는 파트가 항상 같냐는 질문에 김현우는“매번 티 새롭게 틀린다. 티 안 나게 틀리는데 티가 난다면 제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 거다. 대부분 멤버들이 알고 있다. 저뿐만이 아니라 다들 틀린다”고 답했다.

딕펑스(DICKPUNKS) 박가람 / 서울, 최규석 기자
딕펑스(DICKPUNKS) 박가람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또한 이 곡은 2절 도입부에서 박가람이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가람은 “가이드 할 때 태현씨가 없어서 제가 대신 가이드를 불렀다. 그걸 듣고 프로듀서분이 이거 앨범에 한번 넣어봐도 괜찮겠다고 하셨다. ‘찌질한 감정이 굉장히 노래랑 잘 맞는다’는 작곡가와 프로듀서의 의견으로 넣게 됐다. 저는 그냥 가이드만 부르려고 했다”고 민망해했다.

하지만 김태현은 “그런 거 치고 본 녹음할 때 엄청 열심히 하더라. “여기 좀 다시 해보게요. 다시 갈게요” 하면서 엄청 끊어가더라”며 그의 말에 반박했다. 김재흥도 “자기 드럼 녹음 때보다 더 신중하게 하고 디테일이 많이 들어갔다. 찌질한 연애에 너무 잘 어울리게 잘 불러서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김태현은 “이 노래가 고음 부분 끌고 가는 부분들이 있어 마지막까지 혼자 다 부르면 흐름이 가빠진다. 도움을 주는 느낌이다. 리프레쉬해서 다시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다음 앨범의 보컬 참여에 대해 박가람은 “앨범 녹음할 때 앨범에서만 하자고 혼자 생각했다. 그런데 멤버들이 공연할 때도 하라고 해서 솔직히 부담된다. 다음 앨범 노래는 회의를 거쳐 이 곡 반응 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딕펑스(DICKPUNKS) 김태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딕펑스(DICKPUNKS) 김태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많은 무대를 거쳐왔던 그들이지만 이번 신곡으로는 처음 갖는 무대다. 김태현은 소감으로 “처음 하는 곡이니까 긴장됐다. 어떻게 들어주실까, 어떤 반응이 나올까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딕펑스는 항상 청춘을 대변하는 노래를 했었다. 이번 앨범 역시도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청춘은 무엇일까. 김태현은 “아직까지 변함없다. 사람들이 청춘을 생각할 때 20대, 30대 초반 이렇게만 생각할 것 같은데 나이에 상관없다. 자기가 청춘이고 뭔가 도전하고 여력 남아있는 시간이라면 모든 시간이 청춘이라고 얘기하고싶다”고 말했다. 김현우도 “어렵지 않다. 지금 하고 있거나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게 청춘이다”라며 “60대 불타는 청춘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밝아 보이지만 그들도 그들만의 고민이 있을 터. 김재흥은 “나이가 있어 진로 고민을 하게 되더라. 곡 작업을 하면서 멤버들하고 같이 모여서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났다. 군대 행정업무를 하면서 회사원처럼 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전역하고 나서 회사 취직해도 되겠다 생각했다. 음악이 언제까지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돈 벌수 없으니까 안정적인 걸 찾아야 되나 기로에 서더라”고 말했다.

김현우는 “멤버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변해서 마음 쓰리게 하는 멘트를 하지 않을까, SNS를 통해 이야기해도 얼굴을 대면하는 게 아니라 속마음을 모르겠더라. 온갖 생각이 들었다”며 “막상 전역하고 나니까 똑같았다. 제가 전역했을 때 저희 네 명이 처음 만났다. 느낌이 이상했는데 5~10분 지나니까 바로 적응했다. 그동안 세월이 헛되지 않았구나 다시 느꼈다”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밴드에 대한 고민이 제일 크다던 김태현은 “앞으로의 행보나 어떤 식으로 비춰질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 앨범 준비하면서 많이 했다. 제대도 했고 적지 않은 나이다 보니 그런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20대 때는 철모르고 까불고 이런 이미지가 강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옛날보다는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음악 색깔의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태현은 “장르 국한되지 않은 음악을 하겠다. 저희 앨범을 들어보시면 굉장히 여러 장르의 음악이 있다. 밴드라고 해서 꼭 한 장르를 고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어두운 음악이 있었다. 이번에 군대 갔다 오면서 썼던 곡 대부분이 다크하고 어둡다. 그래서 이제 남은 곡들 풀다 보면 그런 어두운 느낌의 곡들도 꼭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딕펑스(DICKPUNKS)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딕펑스(DICKPUNKS)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끝으로 딕펑스는 이번 앨범의 활동 목표를 개개인별로 전했다.

김태현은 “사실 저희가 슈스케 끝나고 난 뒤 꾸준히 활동을 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가 나오신 것을 잘 모르신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음악, 좋은 음악 나왔다고 알아주시고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박가람은 “4년 만에 활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팬이었다가 떠나신 분들이 많다.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재흥은 “저희는 이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기준으로 해서 앞으로 여러 음악 많이 낼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우는 “항상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저희가 어디로 튈지 어떻게 될지 저희도 모르겠다. 그런 신선함 항상 안겨드리도록 노력하고 항상 많이 찾아뵙는 딕펑스 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해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스페셜(SPECIAL)’을 공개한 딕펑스(DICKPUNKS)는 타이틀곡 ‘SPECIAL’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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