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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리 맘을 훔칠 다섯 소년, 소년공화국(BoysRepublic) ‘전화해 집에’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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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홍아현 기자) ‘오늘 이 밤 나의 star이 되어 줘’

‘나쁜’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 수 많은 가수들 틈에서 ‘전화해 집에 곧 들어 간다고’라며 다정하게 속삭이는 다섯 소년이 있다. 이제 갓 데뷔 무대를 치르고 벌써부터 다음 무대를 욕심 내는 소년공화국을 만났다. 하루 종일 꽉 찬 스케줄에 식사를 못 했다는 그들은 팬들의 사랑에 밥을 못 먹어도 배가 부른 얼굴이었다.

“소년공화국을 아껴주는 팬들 앞에서 드디어 우리 모습을 보여주게 돼 뿌듯해요. 기존에 우리를 좋아해주는 분들에게 소년공화국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어서 자랑스러워요”

▲ 소년공화국(Boys Republic) / 서울,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지난 5일 소년공화국은 대망의 첫 싱글 ‘전화해 집에(Party Rock)’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데뷔 이전에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집중 조명 받았고 제주 항공 모델로 발탁되는 등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소년공화국의 타이틀 ‘전화해 집에’는 유로비트의 흥겨운 멜로디를 담은 곡으로 클럽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매력을 어필하는 남성의 태도를 재치 있게 그려냈다.
 
막상 무대에 서 보니 걱정도 많아 연습생활이 그립기도 하다는 소년공화국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더 빨리, 더 멋진, 또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고 야심 찬 모습을 보였다.

“설레고 걱정도 됐는데 막상 무대에 섰더니 너무 재미있어요. 팬들의 호응도 너무 좋고요. 이제까지 준비과정이었고 겨우 한발자국 나갔어요. 열 발 더 나가야죠”

갓 데뷔 무대에서 내려 온 그들에게 역시 첫 데뷔 음악방송이 기억에 남지 않냐 묻자 이구동성으로 “구마모토”라고 외친다. 소년공화국은 한국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기 전, 일본 구마모토 무대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구마모토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날짜도 기억해요. 6월 2일. 앨범도 나오기 전의 첫 무대였어요. 신인이고 오프닝 무대에, 우리 팬도 아닌 다른 선배님들의 팬들 앞에서 노래를 했어요. ‘놀다 오자’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흥분해서 더 신나는 무대를 했어요”

첫 해외무대를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굳은 표정을 보였던 소년공화국은 당시의 아쉬움을 전하며 귀여운 투정을 토로했다

▲ 소년공화국(Boys Republic) / 서울,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가요계 대란’이라 불릴 만큼 대선배들의 컴백과 신인 데뷔 소식이 쏟아지는 이 때,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소년공화국은 선배들이 가진 매력을 모두 빼앗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우리 팬은 우리가 만들 거에요. 홍대 거리에서 홍보도 하고, 직접 가게에 들어가 우리 노래를 틀어달라 부탁도 해봤어요. 발로 뛰는 서비스를 많이 하려고 해요. 팬들과 벽을 허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에요”

‘친근돌’이 되고 싶다는 소년공화국. 롤모델인 신화의 팀워크와 god의 국민아이돌 같은 모습, 비틀즈의 장수비결을 모두 합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특히 올해는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이 꼭 갖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올해가 지나고 소년공화국에 대해 물어봤을 때 ‘아, 그 신인왕?’이라는 대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신예 그룹 방탄소년단과 여러모로 비교되는 면모를 가지고 있는 소년공화국에게 긴장되지 않냐 묻자 “각자 색깔이 있으니 비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라이벌다운 라이벌이 있어 좋아요”라고 성숙한 대답을 내놓았다.

인터뷰로 만난 소년공화국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긴장된 모습보다 여유와 열정이 더 강해 보였다. 서로의 첫 만남에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성준) “전 다빈이가 생각나요. 동갑인 친구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처음에 허름한 트레이닝 복을 입고서 인사도 대충 받길래 ‘아, 저 친구랑 한 번은 싸우겠다’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런데 차가운 첫 인상과 다르게 힘들 때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오히려 빨리 친해졌어요”

다빈) “수웅이는 처음 보자마자 정말 잘 생겼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팀 비주얼이 들어왔다더니 정말 그렇구나 싶었죠”

민수) “원준 형은 엄청 말랐었어요. 눈썹 위로 일자 앞머리에 구래나루도 길고 꼭 시골아이처럼 촌스러웠어요. 게다가 회식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혼자 끊임없이 먹더라고요. 정말 식성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원준) “성준이 첫 인상은 ‘욱’이에요. 욱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너무 자유로운 느낌으로 인사를 해서 버릇이 없다고 느꼈거든요. 알고 보니 힙합, 갱스터 느낌의 소유자에요. 진솔한 성격의”

수웅) “민수형은 하얗게 탈색한 긴 머리였어요. 시크한 얼굴에 헤어스타일까지 굉장히 차가워 보였어요. 그런데 친해지고 보니 허당이에요(웃음)”


▲ 소년공화국(Boys Republic) / 서울,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이렇게 서로 다른 모습으로 만난 다섯 소년은 어느새 한 팀이 되어 데뷔를 하고 무대에 올랐다. ‘전화해 집에’로 첫 무대를 선보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열 발 자국 더 나아갈 생각을 하고 있는 소년공화국은 그 욕심만큼 다양한 끼가 엿보였다. 특히 리더인 원준은 인터뷰 내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입담만큼 독특한 꿈을 말했다.

원준) “3년 전 꿈에 이승기 선배님이 나와서 ‘대학원 끝나면 군대 갈 거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에 이승기 선배님 자리를 이어받고 싶어요. 연기도 하고 싶고요. ‘더 킹’ 윤제문 선생님처럼 주연이 아니라도 독특한 조연을 해 보고 싶어요. 지나가는 행인1 이라도 하며 연기 경력을 쌓고 싶어요. 또 성준이랑은 서로 만담이 잘 통하니 음악방송 MC를 같이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재치와 유머, 친근함까지 고루 갖추고 있는 소년공화국은 최근 M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신인왕 소년공화국’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갖는 소감도 각양각색.

성준) “초반에는 카메라가 부담스러웠어요. 이제는 셀카도 능숙해지고 분량 걱정도 해보고. 재미있어요”

다빈) “활력소에요. 촬영이지만 유일하게 노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

원준) “평소 하지 못하는 것들을 방송을 통해 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워요. 매일 연습실에만 있어서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미션을 부탁했어요. 그래서 부산, 태국도 다녀왔어요”

민수) “이번 미션에서 성공해서 롯데월드에 가요! 너무 기대 되요”

일만큼 여가 생활에도 관심이 많고 운동을 좋아하는 소년공화국은 20대 남자의 풋풋하고 발랄한 모습이 가득했다. 이런 그들에게 ‘Special Girl’은 어떤 여자일까.

성준) “손, 발이 예쁘고 향기가 좋고 피부가 하얗고 깨끗한 여자요. 청순한 얼굴에 키도 컸으면 좋겠어요”

다빈) “피부가 좋았으면 하고 내숭 없고 털털한, 수지 선배 같은 여자가 좋아요”

수웅) “털털하고 나에게 올인 할 수 있는 사람이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민수) “외모는 고양이 상이 좋아요. 성준이처럼 눈이 처진 순한 얼굴에 끌려요. 성격은 속임이 없었으면 해요”

원준) “그런데 제가 이상형을 꼽으면 꼭 그 분들이 결혼을 하세요. 김희선, 이민정 등이요. 지금은 드라마 ‘구가의 서’에 출연중인 수지 선배님이 좋아요. 그런 털털한 성격이 매력적이에요”

▲ 소년공화국(Boys Republic) / 서울,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소년공화국. 꾸밈 없는 여자가 좋다는 말처럼 이상형을 밝히는 데도 거침이 없다. 그만큼 팬들에게도 솔직하게 다가가고, 그 고마움을 잘 알고 있는 다섯 남자들. 실제로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애장품 소개를 부탁했다.

원준)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축구를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해서 유니폼만 사고 있는데 친구들과의 우정 표시 같은 거에요. 팬들에게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버지가 주신 오래된 양주! 미성년자가 아닌 팬과 한 잔 하고 싶네요(웃음)”

다빈) “데뷔 후 첫 해외스케줄부터 사용중인 목 배게요. 차에서도 사용하는 제 친구에요”

민수) “고무로 된 팔찌가 있어요. 힘들고 슬플 때, 기쁠 때도 항상 착용해서 한 몸 같았어요. 이제는 무대의상 때문에 빼고 있지만 팬 분들에게도 힘이 될 것 같아요”

성준) “옷을 살 때 쇼핑백, 옷의 탭 등을 모두 모아둬요. 나름의 콜렉션이에요. 팬들과 나누고 싶어요”

수웅) “저는 입술이 잘 터서 항상 립밤을 발라요. 박진영 선배님처럼 저도 인중까지 발라요. 하하. 저에게 없으면 안 되는 물건이라 팬들에게도 주고 싶어요”

이날 이야기 내내 소년공화국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거듭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위치에서 팬들을 뿌듯하게 해주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꿈의 무대를 밝혔다.

“15년 후 롤모델인 신화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어요. 개인활동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소년공화국인 거죠. 그래서 팬들과 우리를 도와 준 존경하는 선배들을 모두 모아 우리만의 무대를 만들어 함께 하고 싶어요”

천천히 네 맘에 다가갈 테니 오늘 밤 나의 별이 되어 달라는 깜찍한 구애를 전하는 소년공화국.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들의 노래를 듣는 우리 마음에 별이 될 것 같은 다섯 남자가, 어떻게 더 친근하게 다가올지 또 다른 내일이 기대된다.


* 소년공화국 멤버들이 생각하는 서로의 색깔을 손글씨로 부탁했다.

다빈-수웅) 초콜렛 색. 초코 복근도 있고 스윗하고 담백한 이미지.
성준-원준) 초록색. 메뚜기 같은 사람이다. 초록색 깔 맞춤도 좋아한다.
수웅-다빈) 핑크색 화사하고 예쁘게 생겼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상체가 노출됐는데 팬들이 보고서 핑크라고 부른다.
원준-민수) 검은색. 듣는 노래도, SNS 메신저에도 온통 어두운 색들이다.
민수-성준) 파란색. 길거리 벽의 그래피티 같은 느낌. 자유로운 느낌이다.
소년공화국) 보라색. 다들 미친 것 같다. 음악, 방송, 무대 모든 것에서 신나고 흥분된다.


▲ 소년공화국 손글씨 / 서울, 톱스타뉴스 홍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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