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미국 동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에 사상 최고 한파가 예고 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시카고는 30일 화씨 -22도(섭씨 -30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지난 2014년 기록한 -15도(섭씨 -26도)를 깨는 최근 10년 사이 최저온도이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한 지난 1985년 -27도(섭씨 -32.8도)에 근접하는 기록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한파의 실제 체감온도는 -40도(-40도)에서 -50도(-46도)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6인치(15㎝)의 적설량을 기록한 시카고에는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6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미국 전역에는 803편의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했다.
이번 한파를 몰고온 차가운 공기는 이번 주중 미국 중부 미시시피주까지 내려가 화요일까지 약 2인치(5㎝)의 눈을 뿌릴 것으로 예보된다.
뉴욕, 워싱턴 등 동부 지역에서는 오는 30일 2.5㎝에서 5㎝의 눈이 내리고 기온이 5도(-15도)까지 떨어지면서 여전히 추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