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헤나염색 부작용 보상 여부인 패치테스트도 소용없다, 피해자들 고통은 여전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8일 ‘제보자들’에서는 천연 염색약 부작용에 관해 파헤쳤다.

김주란(가명) 씨와 서정희(가명) 씨는 천연 염색약 헤나를 사용한 이후 얼굴이 검게 그을리는 증상을 겪었다.

헤나는 열대성 관목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으로 만든 염색제다. 초록빛이 도는 갈색 가루인데 적갈색으로 염색한다.

업체들은 헤나의 색과 종류를 6가지로 정하고 있지만 헤나에서 채취한 염료는 적갈색 하나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작용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업체는 인도에서 수입했으니 인도를 찾아가서 항의하라는 황당한 반응을 내놨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패치테스트. 즉,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패치를 먼저 붙인다고 강조했다.

48시간 패치테스트를 해 본 뒤 헤나 제품 사용을 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패치테스트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반박한다. 한 달에서 석 달까지 증상이 늦게 나타나니 헤나 부작용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 간이나 췌장을 검사하러 다녀 병원비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갔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전남대학교에서는 헤나 염색 부작용 관련 논문을 내놨다.

논문에서는 첩포검사 결과 헤나 염색 부작용 사례자 8명 중 한 사람만이 양성 반응을 일으켰다고 지적한다. 즉, 패치테스트를 했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패치테스트 여부를 놓고 보상을 정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