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지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故민설희 씨(가명) 사건을 다뤘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드레스룸에서 온 메세지 편’이 방송됐다.
아들을 향한 사랑이 유독 남달랐던 민설희 씨가 유서 한 장 없이 자살했다. 민설희 씨의 유족들은 민설희 씨의 남편 최 씨가 아내의 자살을 곧바로 신고를 못한 부분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사건 당일, 내 휴대폰은 어디 있는지 몰랐다. 아내의 휴대폰은 전원이 꺼져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민설희 씨의 휴대전화는 경찰의 입회 하에 드레스룸에 들어갔던 민설희 씨의 동생이 발견했다. 드레스룸에서 발견된 휴대폰은 전원이 충분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최 씨의 대처에 대한 의문이었다. 8시경, 이웃 주민이 민설희 씨의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갔다. 당시 남편 최 씨는 이웃집 남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민설희 씨와 최 씨간의 다툼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 씨는 특별한 다툼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 당일 6시경, 민설희 씨가 남편의 친구와 통화한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해당 녹음은 남편의 친구에게 “남편을 좀 치워달라. 세 식구 다 죽어버리자고 한다. 당장 아는 사람이 오빠밖에 없어요”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울면서 부탁하고 있었다.
최 씨는 제작진과의 만남을 거부하며 사건에 대해 함구했다.
범죄심리학자는 “남편의 친구에게 구조요청을 먼저 하고 남편이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집안에서 이렇게 전화를 한다는 건 전화기를 찾겠다는 말이다. 첫 번째 통화는 피신 후 구조요청일 수 있다. 그 전화기 때문에 일이 벌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내가 동생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서는 “너무 절박한 구조요청으로 보인다. 자살을 생각하는 여자라면 이 문자내용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심리학자는 “여동생에게 남긴 문자의 경우, 짧은 내용 속에 유서가 들어있다. 전략성 유서, 목적성을 가진 유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