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담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의 재방영을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지난 23일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 지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방송 내용이 허위사실이거나 악의적인 공격이라 보긴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방송 게시를 중단할 경우 시청자들이 향후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평가하고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원천 차단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수미(55) 현 경기 성남시장과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54) 경기도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TV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이 7.5%를 기록했다. 미디어데이터 집계사 TNMS에 따른 결과다.
2018년 7월 21일 오후 11시부터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이라는 타이틀로 은 시장과 이 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다뤘다.
두 사람이 조폭 출신 기업가인 코마트레이드 이모 대표와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코마트레이드가 설립 자격 조건이 안 됐지만,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조직원들이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은 “이 지사는 담당 PD에게 수차례 문자를 보내왔다. 자신은 조폭의 배후가 아니며 공정하고 중립적인 보도를 부탁한다는 내용이다”며 “지난 수요일 이 지사 대변인이 찾아와 문제의 인물들이 조폭 출신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거듭해 밝혔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이 도지사와 은 시장의 이름으로 도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