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그랜드캐년 추락’ 박준혁씨와 관련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사연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부산 동아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박 씨가 미국 그랜드캐니언 여행 도중 의식불명에 빠진 사연이었다.
아래는 청원글의 전문이다.
지난 2018.12.30일 캐나다에 유학중인 대한민국 부산 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의
25살의 청년 박 준혁군이 귀국 전 관광차 잠시 들른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니언에서 귀국을 하루 앞두고 추락하여 인근 병원(flagstaff medical center)에서 치료 중이나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1.3일 SBS, YTN, 한국일보 외 기타언론 보도됨)
가족들이 현지로 급히 가서 지켜보고 있지만 몇 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상태에 있어 할 수 있는 게 없어 말 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견디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데려 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현재까지의 병원비가 10억원을 넘고 환자 이송비만 거의 2억원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제 25살된 이 청년의 잘잘못을 떠나서 타국에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하여, 개인이 감당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탓에, 대한민국의 청년과 그 가족이 고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국제 미아 신세가 되어 엄청난 고통 속 에서 몸부림 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국민은 국가에 대하여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는 단1명의 자국 국민일지라도 이를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한다면 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준혁군이 고국으로 돌아 올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와관련 해당 청원에 대해 네티즌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들은 “한 청년의 인생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지만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느냐는 의견 역시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과실로 일어난 일을 왜 세금으로 도와달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외교부는 박씨의 가족에 대해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