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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어서와 JYP는 처음이지?”…신개념 입사 프로젝트 ‘슈퍼인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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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원조 Mnet이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 손잡고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발벗고 나섰다. 가수, 댄서, 래퍼가 아닌 ‘슈퍼인턴’을 가려내 더는 뻔한 흐름 안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여준다.

박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Mnet ‘Mnet 슈퍼인턴’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됐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CCO(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와 원정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Mnet의 NO 스펙 입사 프로젝트 ‘Mnet 슈퍼인턴’은 학벌, 성별, 나이 등 스펙이 아닌 오로지 열정과 간절함만으로 지원자를 검토하고 엔터 업계 최고의 회사에서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 선발 프로그램이다. 

‘Mnet 슈퍼인턴’의 첫 번째 파트너사는 대형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로 선정됐다. JYP 수장 박진영은 프로젝트의 진두지휘를 맡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약 18시간 동안 진행된 면접을 주관하고 열띤 토론을 하는 열성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박진영은 선발 기준으로 팀워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능력이나 자질이 없는 사람을 뽑을 수는 없겠지만 재능, 실력이 특출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힘을 합쳐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능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뽑힌 열세 명의 인턴들은 실제 현장에서 뛰는 스텝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업무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확인하는 여러 미션을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박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원정우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Mnet 슈퍼인턴’은 박진영의 제안으로 탄생됐다. 지난해 여름 뉴스를 통해 청년 실업 문제를 맞닥뜨렸다는 박진영은 “답답해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위로나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다. 방송국 측에 아이디어를 보냈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Mnet은 ‘프로듀스 101’ ‘쇼미 더 머니’ ‘고등래퍼’ 등 음악, 랩을 사랑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선사해왔다. 원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프로그램으로 취업난이 해소되면 좋겠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대신 ‘노스펙’을 추구했다. 이런 것들이 인재를 뽑는 데 새로운 활력 요소가 되지 않을까”라며 “취업 시스템을 바꿔나가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진영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장 방시혁과 다섯 명이 채 안 되는 적은 인원으로 꾸린 JYP엔터테인먼트는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겼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약 300명으로 초창기와 비교하면 100배 성장한 셈이다. 박진영은 “실제로 음악에 미친 분들이 회사에 크게 도움되더라. 떨어진 분들의 답안지에서도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상상을 많이 얻었다”라며 “회사 인사 채용 시스템도 방송을 하면서 점검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비하인드가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 엘리베이터, 식당, 연습실에서 유명 아티스트와 마주치는 등 엔터테인먼트 입사 희망자라면 부러워할 만한 장면이 여럿 포착돼 실제 근무 환경을 미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진영은 “회사 내 엘리베이터가 두 개밖에 없어서 직원과 연예인이 같이 탈 수밖에 없다”며 “JYP CEO와 언제나 직원을 사랑하는 회사가 되자고 처음부터 다짐해왔다. 직원에게 혜택을 가장 많이 주는 회사가 되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박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원 PD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철저히 지키더라. 인턴이 뭘 더 했으면 좋겠다는 방송 욕심이 있었는데 칼같이 제어하더라. 근무환경은 엔터테인먼트 중 톱이 아닐까”라며 “깐깐하게 직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Mnet 슈퍼인턴’은 일반인 지원자들이 프로그램을 채우는 만큼 사생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시작됐다. 박진영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인해 사생활 문제가 고민스러웠다”며 “‘노스펙’ 원칙을 지키려면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 PD는 “제작진도 이 부분에 대해 걱정했다”며 “기본적인 정보 정도는 체크했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여지껏 없던 새로운 시도와 공정한 기회 제공을 통해 회사와 함께 발전할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물론, 촬영 과정에서 느낀 바를 토대로 자사 입사 시스템을 개혁해 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면접관으로 나선 JYP의 수장 박진영을 웃고 울린 지원자들 중 과연 어떤 지원자가 면접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24일 오후 8시에 Mnet에서 첫 방송되는 ‘Mnet 슈퍼인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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