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위 4번째 등급인 ‘AA-’로 유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4일 밝혔다. 피치는 한국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대외건전성과 견조한 거시경제 성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저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등급 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작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로 전년 3.1%보다 둔화했지만, 다른 ‘AA’ 등급 국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득주도 수요 증대와 정부투자 확대 등 정책적 노력에도 민간투자와 수출이 둔화해 올해와 2020년 성장률은 2.5%로 떨어질 것으로 피치는 내다봤다.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피치는 지정학적 위험의 구조적 완화, 정경분리, 가계부채 악화 없는 성장률 상승 등을 꼽았다.
반면 한반도 긴장 악화, 예상하지 못한 공공부문 부채 증가, 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은 하향 요인으로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에 최신 대북 진전사항과 한국경제 동향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