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관건은 체력이다. 고된 연전을 벌이고 있는 벤투호가 8강을 앞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와슬 풋볼 아카데미에서 팀 훈련을 지휘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바레인과의 16강전을 선발로 치른 11명이 모두 빠졌다. 120분간 이어진 혈투였던 만큼 손발을 맞추는 것보다는 회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른 엄지발가락이 좋지 않은 이재성(홀슈타인킬)과 무릎 통증을 느끼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자철은 평소 좋지 않은 부위가 최근 무리하면서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전 선발 출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13명은 호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에서 치료와 회복을 병행했다.
그라운드 훈련에는 9명만이 참가했다.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적은 이들은 뜨거운 햇살 아래 1시간 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은 25일 카타르와 2019 UAE 아시안컵 8강전을 벌인다. 토너먼트 첫 관문인 16강부터 연장전을 치러 체력적으로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다. 벤투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켜 다가올 카타르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바레인전이 끝난 뒤 “선수단의 몸이 무거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할 수 없다. 지금부터 휴식과 회복을 잘 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 카타르는 이번 대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11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하나도 없는 이상적인 공수 밸런스를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