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2일 ‘PD수첩’에서는 대한민국 빙상계의 폭행과 성폭력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폭력에 이어 성폭력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배후에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조 전 코치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는데 전 교수의 회유와 협박이 담겨 있었다. 전 교수는 편지와 내용이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젊은빙상인연대의 여준형 대표는 전 교수의 꿈이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이라며 심 선수의 금메달이 꼭 필요했을 것으로 봤다.
주민진 전 선수 역시 전 교수 밑에서 5년 동안 운동했다.
주 전 선수는 전 교수가 조 전 코치처럼 머리채를 잡고 머리가 많이 빠질 때까지 흔들었다고 증언했다.
주 전 선수는 당시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 풍선 마네킹에 비유했다.
머리만 움직인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다 날아갈 정도였다는 것.
또한 스케이트 날을 보호하는 날집으로 머리에서 피가 날 때까지 때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부모한테 말하지 말라는 지시에 당연히 따랐다는 주 전 선수.
모든 선수들이 묵묵히 폭행을 견뎌 왔던 것이다.
여준형 대표 역시 전 교수의 끔찍한 폭행 사실을 증언했다. 여자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고 콧물을 흘리니까 물까지 먹였다는 것. 선수들의 탈진을 우려했던 것이다.
MBC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