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사실조차 전혀 몰랐으며 옥중편지 내용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가 빙상연맹 제명을 검토하는 가운데 일파만파 커지는 논란을 22일 ‘사건반장’에서 살펴봤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심석희 선수 이외에 6건이 더 있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과 폭력 사태에 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젊은빙상인연대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피해자와 전 교수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피해 사실을 고백하려는 문자에 “네가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답한 내용이었다.
이후 피해자와 지인과의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내용을 보면 전 교수가 피해자를 향해 중립적인 척하면서 협박과 회유의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지인에게 전 교수한테 낚인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낸 바도 있다.
심석희 선수는 평창올림픽 이전에 폭행 사실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전 교수의 회유로 인해 무마된 사실도 밝혀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전 교수의 녹취도 공개됐다. 전 교수는 과한 표현이 있었으나 전체적인 내용을 들으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단지 조재범 전 코치가 구속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조 전 코치는 옥중편지를 통해 전 교수가 감사에 나갈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옥중편지는 모두 거짓이며 젊은빙상인연대가 합의서를 써 준다는 조건으로 조 전 코치와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은 매주 평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