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김향기가 나이 차이를 극복한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해 자랑했다.
21일 서울 건대 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증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우성, 김향기와 이한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극 중 두 사람은 변호사와 자폐 소녀로 만나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실제 정우성과 김향기도 30년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난다. 두 사람 사이의 세대 차는 없었는지 질문하자 정우성은 “김향기와는 17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 우린 아주 친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극중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나이 차이는 있었지만 세대 차이는 없었다”며 “소통하는 것에도 무리가 없었다”고 답했다.
김향기 역시 “저도 세대 차이를 느낀 기억이 없다”며 “정우성 선배님이 전체적으로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어서 초반보다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한 감독은 “촬영장에서는 두 사람의 나이가 거꾸로 인 것 같다. 김향기 배우가 40대, 정우성 배우가 10대 같았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날 이한 감독은 “그동안 어린 친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어린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서 어린 관객이 많이 봐주길 바랐다. 어린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어린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미성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김향기를 보고 있으면 즐겁다. 순수하고 편견도 없다. 어른이 보기에 굉장히 부러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 힐링 받는 기분을 느꼈다”고 김향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로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