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작년에 도산한 일본 기업 수는 1990년 이후 28년 사이 가장 적었다고 최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용조사회사 도쿄상공(東京商工)리서치는 전날 ‘2018년 (일본) 전국 기업 도산 건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부채 1천만엔(약 1억340억원) 이상으로 도산한 기업은 전년 대비 2.02% 줄어든 8235건이었다.
도산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작년까지 포함해 10년 연속이며 이는 195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산업별로는 10개 업종 중에서 7개 업종이 전년도에 비해 도산건수가 감소했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 및 작년에 잇따라 발생한 자연재해 복구로 인한 건설 수요 증가로 건설업이 전년 대비 9.37% 줄어든 1431건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과 부동산업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전체 기업들의 부채 총액은 53.1% 감소한 1조4854억엔(약 15조3640억원)으로 1989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낮았다. 부채 10억엔 이상의 대형 도산도 29년 만에 200건 밑으로 떨어졌다.
한편 일손부족이 원인이 도산건수는 387건으로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