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슈퍼문이 20일 강릉 경포대 정자 위에 떠올랐다.
지난 20일 오후 강릉 경포대 정자 위로 평소보다 크기가 큰 슈퍼문이 떠올라 눈길을 끌었다.
해외 과학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등지에서는 1월 보름달을 ‘슈퍼 블러드 울프 문’(Super blood wolf moon)이라 부른다.
슈퍼 블러드 울프 문은 슈퍼문과 블러드문, 울프문의 합성어다.
해마다 2~5차례 정도 뜨는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치는 근지점 삭망으로, 평소보다 10~15% 더 크게 보인다.
블러드문은 달이 태양, 지구와 일직선에 놓여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붉게 보이는 달에서 이름을 따왔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지만, 파장이 긴 붉은빛은 지구를 거쳐 달에 닿는 만큼 붉게 보인다.
블러드문은 6개월에서 3년에 한차례씩 볼 수 있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이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지리상으로 이번 블러드문을 볼 수 없다.
이들 두 요소가 겹친 슈퍼 블러드문은 10년에 1~5차례 뜬다.
울프문은 미국 원주민들이 긴 겨울 밤에 둘러앉아 늑대 울음소리를 들으면 보았다고 해서 보통 1월에 뜨는 달을 지칭해왔다.
이날 뜬 달은 한달에 두번째 뜨는 보름달이라는 의미에서 블루문이기도 하다.
1월에 뜨는 슈퍼 블러드문은 금세기 들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세번째이자 마지막 보름달은 2037년 1월 31일에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