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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노란 조끼’ 시위, 10차 집회 돌입… ‘매우 불안정한 도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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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유표 기자) 프랑스 사회가 2개월간의 ‘사회적 대토론’을 시작했지만 ‘노란 조끼’ 집회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리 샹젤리제와 에펠탑 인근 등 곳곳에 ‘노란 조끼‘ 10차 집회 참가를 위한 시위대가 집결하기 시작했다.

시위대는 ‘마크롱은 사임하라’,'파리 시민들이야 일어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대부분 참가자는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됐으나, 얼굴에 복면을 쓴 일부는 폭죽과 병, 돌 등을 던지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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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역시 최루가스와 물대포 등을 동원해 대응했다.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지역에서도 시위대와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른 오후 기준으로 파리 7천명, 전국적으로 2만7천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주 같은 시간 기준 3만2천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수준이다.

당초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집회 참가자가 전국적으로 8만 4천명이 모인 9차 집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파리 5천명 등 모두 8만명의 경찰 병력이 전국에 배치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며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들은 이후 마크롱 정부를 상대로 서민 경제 개선 대책을 요구해왔다.

‘노란 조끼’는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시민 집회로, 집회 이름은 프랑스에서 운전자들이 의무적으로 차에 비치하는 형광 노란 조끼를 참가자들이 입고 나온 것에서 붙여졌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가철을 맞아 다소 힘이 빠졌던 ‘노란 조끼’ 집회는 그러나 새해 들어 다시 불이 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란 조끼’ 시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개월간의 ‘사회적 대토론’에 들어가면서 장문의 대국민 서한을 공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서한에서 “우리는 의견을 밝히거나 교환하는 것, 논쟁을 벌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활발한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나 서한에서 자신의 경제개혁 핵심 의제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여론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노란 조끼’ 집회 참가자들은 부유층 친화적인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일반 국민이 더 큰 발언권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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