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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서원과 결혼’ 조수애, JTBC 입다 당시 일문일답 새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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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조수애 아나운서의 JTBC 입사 당시 일문일답이 새삼 눈길을 끈다.
 
아래는 2016년 2월에 공개된 조수애 아나운서의 일문일답.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택한 동기는.
 

“시청자에 뉴스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센스 있는 진행능력까지 갖춘 아나운서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었다. 특히 어릴 적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지낸 시간이 많았는데, 함께 ‘TV는 사랑을 싣고’를 즐겨 봤다. 그 프로그램에서 아나운서가 사연의 주인공을 보듬으며 편안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접하며 이 직업을 꿈꾸게 됐다. 지식과 진행능력을 두루 갖추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진행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왼쪽)과 조수애 JTBC 아나운서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왼쪽)과 조수애 JTBC 아나운서 / 연합뉴스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동안 마음속에 품게 된 롤모델이나 인생의 모토가 있다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자’가 좌우명이다.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내가 오늘 한 일을 다음날 누군가 대신했을 때, 내 빈자리가 느껴지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항상 생각한다. 어떤 프로그램의 어떤 역할이든, 내 색깔을 녹여내고 싶다. 그래서 그런지 딱 한 분의 롤 모델을 정해놓기 보다는, 어떤 분의 좋은 모습을 볼 때마다 장점을 잘 흡수하려 노력한다. 닮고 싶은 점을 메모해두고 ‘내 것’으로 만들어보려 다양한 시도를 한다” 
 
대학교 재학당시 치어리딩 학회 활동을 했다고 들었다.
 

“대학교에 진학하며 고교 시절에는 해볼 수 없었던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치어리딩 학회 활동은 ‘뭐든 해 보자’는 긍정적인 내 마인드와 잘 맞아떨어졌다. 그 활동을 통해 협동심도 많이 배웠다. 서로 도우며 함께 연습해서 공연을 했을 때,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서로 간의 믿음이 정말 중요하단 걸 깨달았다. 무엇보다 치어리딩이 나 자신을 더 밝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사람들 앞에서 웃으며 공연하는 것 자체가 자신감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나아가 카메라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용기도 가질 수 있었다”
 
그 외 본인의 학창시절 경험 중에서 인상 깊었던, 또 다른 독특한 경험이 있나.
“꽤 다양한 활동을 했다. 초등학교 때는 반장으로 친구들 앞에 서며 리더십을 키웠다. 중학교 때는 합주부와 합창부, 고등학교 땐 모의 UN동아리에 소속돼 있었다. 관심이 가는 것들은 고루 경험해봤던 것 같다. 악기도 좋아해서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등 잘 하진 못하지만,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항상 도전하기를 좋아한다. 여러 활동들을 통해 ‘뭐든 해낼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여러 종류의 악기를 배웠는데 실제 연주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수준급은 아니다. 그래도 ‘소리 낼 줄 아네’라는 말은 들을 만큼 되는 것 같다.(웃음) 최근에는 기타도 배우기 시작했다. 코드만 알아도 어지간한 반주를 할 수 있어 참 재미있다. 노래를 잘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 제가 연주하는 기타 반주에 노래를 불러준다면 좋을 것 같다” 
 
18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JTBC에 입사하게 된 비결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큰 기대를 하진 못했다. 나이가 어리고 경력도 부족했기 때문에 그저 ‘큰 시험 한번 경험해 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 그래서 ‘비결’이라고 내세울 만한 게 없다. 학원을 오래 다닌 게 아니라서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래서 가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는데 충실했다. 그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경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간단한 코너를 맡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경험 덕분에 면접시험을 볼 때도 떨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학교생활과 일을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생방송을 짧게나마 경험한 게 담력을 키워준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면접당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
 
“‘준비한 게 있으면 해보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이다. 성대모사를 준비해 왔는데, 다섯 명의 지원자 중 다른 분이 그걸 먼저 해버려 당황했다. 그러다 전날 본 ‘히든싱어’에서 가수 김연우씨 탈락 위기 순간에 ‘편하게 노래 부르다가 편하게 그대로 집에 가시는 수가 있습니다’라고 했던 전현무 선배의 멘트가 떠올랐다. 나름 내 딴에는 그 상황을 재미있게 재연해보겠다고 ‘준비한게 있었는데 이미 나와버려서 다른 걸 해보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는 ‘가수가 진짜 가수가 되는 곳! 히든싱어!’라며 신나게 멘트를 했는데, 심사위원들께서 정색하시더니 ‘그만 해도 된다’고 하시더라. 준비한 걸 못 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당황하지 않고 순발력을 발휘 한 게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하셨다. 그 때는 경황이 없었는데 긍정적으로 일이 풀려 다행이다. 당연히 ‘잊지 못할 순간’ 베스트1위다”
 
생방송 뉴스프로그램의 코너를 맡게 됐다. 소감이 어떤가.

“사실 이렇게 빨리 코너를 맡게 될 줄 몰랐다. 긴장되고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기회를 주셨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선배들께 열심히 배우고 있다. 열심히 연습하며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JTBC에서 꼭 진행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맡고 싶은지,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지에 관한 생각은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앞서 악기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원래 새로운 것에 편견이 없고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편이다. 앞으로 끌리는 분야가 뉴스가 될지 스포츠가 될지, 또는 문화예술분야가 될지 사실 모르겠다.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인데다 더 많이 배워야할 때라 최대한 많은 걸 흡수해 ‘내 것’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차츰 실력을 쌓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
 
두산그룹 광고계열사 오리콤[010470]의 박서원 부사장과 JTBC 조수애 아나운서는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 부사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회장의 장남이다. 오리콤 부사장이면서 오리콤의 한 사업부문(BU)인 두산매거진의 대표이사, ㈜두산[000150] 전무 등을 맡고 있다.
 

조 아나운서는 2016년 JTBC에 입사한 뒤 아침 뉴스 ‘JTBC 아침&’ 앵커, ‘오늘, 굿데이’, ‘전(錢) 국민 프로젝트 슈퍼리치’, ‘LPGA 탐구생활’ 등 예능·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JTBC는 조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꼈으나 "조 아나운서가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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