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하루 중 일정 시간을 금식해 체중을 감량하는 ‘간헐적 단식’을 할 때는 운동을 같이하면 체중 및 대사 지표가 더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새삼 눈길을 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23 이상의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간헐적 단식과 운동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간헐적 단식 방법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과 운동 병행 그룹, 간헐적 단식 그룹, 운동 그룹 등으로 나눠 8주간의 변화를 관찰했다. 운동은 근력 운동 40분과 유산소 운동 20분을 병행했다.
이 결과 8주 후 단식과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몸무게가 평균 3.3㎏이 줄어 단식 그룹 2.4㎏, 운동 그룹 1.4㎏을 상회했다. 복부 비만을 나타내는 허리둘레도 단식·운동 병행 그룹이 평균 4.1㎝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운동 그룹과 단식 그룹은 각각 2.9㎝, 2.1㎝에 그쳤다.
다만 근육량은 단식을 하지 않으면서 운동한 그룹에서 가장 손실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체중감량에 따른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 분석에서는 단식·운동 병행 그룹만 혈당, 공복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중성지방 등 대사 지표가 개선됐다. 운동 그룹도 중성지방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반면 단식 그룹과 대조군은 중성지방이 오히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