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국다원 기자) 군 입대를 약속했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키며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12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놨다.
18일 유승준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공개했다.
새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플리즈 돈트 노우(Please Don't know)’, ‘캘리포니아’, ‘Rat-a-tat-’ 등 총 4곡이 담겼다. 가수 H-유진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유승준은 지난해 11월 국내 컴백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싸늘한 여론에 앨범 유통을 맡기로 한 회사가 계획을 철회하면서다.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내며 최고의 댄스 가수로 사랑받았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자 법무부는 입국 제한 조처를 했으며 그해 2월 인천공항에서 유승준은 입국이 거부됐다.
입국을 허락해 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2016년 1심에 이어 재작년 2심에서도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