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서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됐다.
영국 하원이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개시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마지막 토론을 벌였고, 이어 합의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갔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 승인투표를 통과하려면 하원의원 650명 중 하원의장 등 표결권이 없는 인원을 제외한 639명의 과반, 즉 320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하원에서 “이번 투표는 여러 세대 동안 우리 국가 미래를 결정하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각자는 앞으로 수년동안 이번 결정의 결과와 함께 살아야 하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영국 노동당,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자유민주당, 민주연합당(DUP) 등 야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 역시 거부 움직임을 보여 큰 표차로 부결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이후 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230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결국 영국 정부의 가장 큰 실패로 기록된 가운데, 야당은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