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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마라톤대회 참가한 60대 한국인 사망…심장마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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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린 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남성이 경기 도중 사망했다고 케냐 현지 매체 케냔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윤모 씨(61세)는 지난 13일 케냐 북부 라이키피아 카운티 냐후루루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에 참가했다가 출발 후 5㎞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경기에 참가한 현지인 켄 카시밀리는 “그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켜 다른 참가자들이 도로 밖으로 부축해 나왔지만 숨 쉬는 것이 매우 힘들어 보였다”며 “차량을 불러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윤 씨는 병원 도착 직후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매체는 마라톤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전했다.    

2008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 연합뉴스

윤 씨의 사망 소식은 냐후루루 경찰과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 및 한국에 있는 그의 가족들에게 즉시 알려졌다.  

한편 윤 씨는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다른 한국인들과 함께 지난 8일 케냐에 도착했다. 경기 당일 윤 씨를 목격한 사람들은 그가 경기 초반 기분이 좋아보였으며 경기 중 관람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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