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안동 김재규공무원기숙학원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13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봄을 기다리며 - 공무원 기숙학원’ 편이 방송됐다.
서울에서 차로 4시간 거리, 경북 안동에 위치한 김재규공무원기숙학원(경북 안동시 임하면 건동길 34(신덕리 산1217))은 공무원이 되겠다는 일념을 가진 전국의 청춘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공부하는 학생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공무원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청춘을 잠시 유예한 모습이다.
청년 실업 100만 시대, 그중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무려 35만 명에 달한다. 올해 공무원 채용 규모는 6100여명 수준으로, 환산하자면 매년 전체 수험생 중 1.7%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들이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노후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무원은 이미 수년째 청년들이 갖고 싶어 하는 일자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가 안정성 때문이라면 그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불안정하고, 공무원을 제외한 다른 일자리들이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반증일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박소현(20) 씨는 “부모님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더 원하시고 대학을 가봤자 (언제든) 여기 올 것 같아서 (김재규공무원기숙학원에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