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박소연이 동물들을 안락시켜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도 몰랐다. 죄송하다. 동물들은 죄가 없다”며 “케어 직원도 속인 박소연 대표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연대 측은 “안락사에 대한 의사 결정은 박소연 대표와 동물관리국 일부 관리자 사이에서만 이뤄졌다”며 “케어는 2011년 이후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왔으나 모두 거짓임이 이번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이은 무리한 구조, 업무 분화로 케어 직원들은 안락사에 대한 정보로부터 차단됐다”며 “케어는 연간 후원금 20억 규모로 운영되는 시민단체고 활동가들도 4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었다”고 밝혔다.
연대는 “필요에 따른 안락사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케어는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의사 결정권자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안락사가 진행돼 왔다"며 "시민들 바라는 케어의 동물 구조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며 이런 규모의 안락사는 후원자들에게 반드시 알렸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