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유시민의 알릴레오’ 2회에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출연했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서훈 국정원장 다음으로 제일 공부를 많이 하는 모범생 스타일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알쓸신잡을 하신 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시민 작가 역시 노 전 대통령이 저녁에 사람들을 수없이 초대해서 난상 토론을 즐겼다고 회고했다.
유 작가는 노 전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너무 멀리 보는 바람에 화를 많이 당했다는 말도 전했다.
문 특보 역시 참여정부 시절 나왔던 동북아균형자론을 예로 들며 노 전 대통령이 장기적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답했다.
균형자론은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고 영국이 유럽 내에 패권 국가로 자리 잡기 위해 나왔던 말로 패권적 균형자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문 특보는 당시 학자들 사이에서 중간 국가에도 끼지 못 하는 한국이 균형자론을 거론한 건 앞서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40~50년 뒤에 주한미군이 떠날 때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문 특보는 중국과 일본 사이의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이 균형자론을 꺼낸 것으로 분석했다.
노 전 대통령이 강대국끼리 얽혀지는 걸 풀어내기 위해 외교력과 창의력을 갖춘 주체가 되겠다는 야심이 컸다는 것이다.
문 특보는 문 대통령 역시 다자안보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면에서 노 전 대통령과 큰 틀에서는 같다고 설명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매주 금요일 자정에 ‘사람사는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