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5회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월 31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 세 차례나 이름을 물어서 화제가 됐다.
당황한 것으로 보였던 조국 민정수석은 처음에는 이름만 대답했으나 두 번째부터는 직책까지 덧붙여 대답했다.
박 의원은 밝혀진 개인 비위만 세 가지나 되는 김태우 전 수사관이 사익을 추구한 것뿐이라며 조국 민정수석이 추구하는 국익과 대비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지방자치경찰제 등을 해야 하는 조국 민정수석이 일개 특감반원을 데리고 지시하고 보고하고 묵인할 겨를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이 같이 질문한 것으로 보인다.
특감반 위에는 5급 행정관이 있고 그 위에는 이인걸 특감반장, 그 위에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그 위에는 조국 민정수석이 있다.
박 비서관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때 현재 중앙지검장인 윤석열 지검장과 함께 국정원 댓글사건, 원세훈 사건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서열이 있음에도 조국 민정수석과 김태우 전 수사관이 연결돼 있다는 주장은 무리라는 것이다.
사실상 조국 민정수석 청문회가 됐던 국회운영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의 완패였다는 지적과 함께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언론의 보도도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이 공익제보자라며 문재인 정부가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월 31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는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며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 본부장의 녹취를 들려주기도 했다.
김 전 본부장은 2017년 8월 30일 환경부와 기술원 노조 그리고 환경노동위 여당 위원의 집요하고 지속적인 괴롭힘과 인격적인 모독, 폭행과 허위사실 유포로 정든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본부장은 임기 3년을 모두 마치고 퇴임사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출처는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튜브로 진행하는 김문수 TV였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김 전 본부장의 주장만 듣다가 역풍을 맞은 것이라며 면책특권이 있는 이만희 의원과 달리 김 전 본부장은 사법처리가 될 것으로 봤다.
또한 신재민 전 사무관 역시 국정 혼란에 대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기재부의 고소·고발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에 충정로 벙커1에서 공개방송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