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11일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한 의료원의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 없어 여러 의혹들과 추측성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한 A 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이 간호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이른바 ‘태움’(후배 간호사의 영혼이 불에 타 재가 될 때까지 괴롭힌다는 뜻) 때문이라는 의혹제기에 서울의료원 측이 입장을 밝혔다.
태움 의혹이 제기된 것은 고인의 유서내용이 발단이 된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이 지난달 부서를 옮긴 이후 자신에게 정신적 압박을 주는 부서원들의 행동 등으로 고통을 호소해 왔다면 병원 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JTBC에 따르면 A 씨의 유족들 또한 A 씨가 평소 식사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커피를 타다 혼나는 등 직장에서의 일로 괴로움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A씨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 따르면 “조문도 우리 병원 사람들은 안 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의료원은 지난 7일 A 씨가 출근하지 않자 가족들에게 연락했다가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