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대표님 코치가 심석희 선수에게 비밀 메신저 ‘텔레그램’을 사용하게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10일 SBS 측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에게 비밀 메신저 ‘텔레그램’ 사용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에 압수한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전화를 들려다보니 심석희 선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그 내용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기간을 설정해 과거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등 보안 기능이 뛰어나 추적이 쉽지 않았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폭행이나 성폭력의 증거를 없애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텔레그램은 러시아의 페이스북 ‘브이콘탁테(VK)’ 개발자 파벨 두로프가 만든 광고 없는 오픈소스 메신저다.
텔레그램은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 파일을 송수신할 수 있다. 러시아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독일에 서버를 두고 있다.
텔레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메시지 암호화와 삭제 기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텔레그램의 비밀대화 기능을 이용하면 일정 시간 뒤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대화의 흔적도 남지 않는다. 한 번 삭제된 데이터의 복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생활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