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태우, 신재민을 첫 언급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태우 수사관,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 첫 언급했다.
민간인을 사찰하는 건 청와대 특감반의 임무가 아니다, 라고 잘라 말했다.
공직자의 권한 남용을 단속해야 하는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 개인이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한 일에 대해 시비가 벌어지고 있는 거라고 설명했다.
기존 청와대 설명과 같은 맥락이다.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해선 좀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신 전 사무관이 무사해서 다행스럽다, 다시는 그런 선택을 하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책 결정은 신 전 사무관이 알고 있는 것보다 복잡한 과정을 통해 결정되고 결정 권한은 장관에게, 최종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논의를 거쳐 내린 결론이란 반박이다.
10일 회견은 대통령이 직접 사회도 봤는데 내용상 지난해와는 달리 또 질의응답에 앞서 발표한 회견문의 핵심 단어, '경제'였다.
자세히 보면, 지난해 공정 경제 과제로 거론했던 재벌 개혁은 한번도 언급이 안됐고, 대신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한 혁신을 앞세웠다.
3대 경제 정책 기조는 유지한다지만, 경제 지표 악화 속에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이제 성장에 확실히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