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스페인 라리가(LaLiga) 지로나 FC B팀 CF 페랄라다-지로나 B에서 활동중인 백승호가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서 펼쳐진 2018/2019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경기장을 누빈 백승호는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루는 기쁨을 맛봤으며,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백승호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에 이어 6번째로 스페인 1군 무대서 활약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1997년생인 백승호는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스팀인 매탄중학교 출신으로, 2010년 FC 바르셀로나(바르사)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4년 바르사의 FIFA 규정 위반으로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공식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는 시련을 맛보기도 했다.
바르사에서는 1군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 FC로 이적하며 반전을 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군 데뷔가 확실한 백승호였지만,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시티가 더글라스 루이스를 지로나로 보내면서 백승호의 자리가 날아가게 됐다.
이 때문에 줄곧 2군에서 활동하던 그는 지난달부터 1군 경기 교체명단에라도 이름을 올리면서 조금씩 기회를 잡아갔다.
이번 1군 데뷔로 마음고생을 털어낸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