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유럽 최대 히스로 공항에서 드론을 목격했다는 신고로 인해 비행기 이륙이 한때 중단됐다.
8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5분께 히스로 공항 인근에서 드론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BBC에 따르면 유럽 최대 공항인 히스로 공항에 8일 오후 드론이 나타났다.
히스로 공항 대변인은 “공항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항공기 이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로 불편을 겪을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항공기 이륙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공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드론 출몰로 영국 공항 이착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트윅 공항에서 지난달 19일 오후 드론이 활주에 목격되면서 공항 일대가 마비됐다. 당시 개트윅 공항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용객들로 붐볐다.
드론 출몰로 항공기 이착륙이 36시간 동안 중단되면서 큰 혼란을 겪은 개트윅 공항은 500만 파운드(약 71억원)를 투입해 드론 제어 장비를 도입했다.
히스로 공항은 이용자 수 기준으로 유럽 최대 공항이다.
런던에서 남쪽으로 45㎞ 떨어진 개트윅은 히스로 공항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분주한 공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