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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배우 이순재, 아내 최희정 씨 공개 “물욕 없어 존경해”…촉망받던 무용가 출신, 만두가게 운영하던 ‘내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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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85)의 일상이 소개됐다.

9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신년특집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제2편 ‘거침없이 직진 - 배우 이순재’ 3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배우로서 성실하게 살아온 63년, 힘 다하는 순간까지 연기하겠다는 여든다섯의 노배우 이순재. ‘인간극장’ 제작진이 만난 그는 인생이라는 무대를 향해 오늘도 거침없이 직진 중인 모습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생을 남편 이순재의 그림자로 살아온 최희정(79) 씨의 모습이 공개됐다.

촉망받던 무용가였던 최희정 씨는 서른둘 노총각 연극배우를 만나 결혼했다. 예나 지금이나 연기밖에 몰랐던 남편은 한 달에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닷새뿐, 아무리 수십 편의 작품을 찍어도 수입은 늘지 않았었다. 결국 가장이 된 그녀는 5년 만에 낳은 아들의 돌반지를 팔아 2평짜리 만두가게을 열었고 직접 배달도 했었다고 한다.

63년 연기 인생 중 무려 50여 년을 온전히 남편의 길을 지켜준 ‘내조의 여왕’으로, 지금도 남편의 촬영 날마다 의상부터 연기까지 꼼꼼히 체크해 준다.

최희정 씨는 “자기 일에만 충실하지 경제적인 것에 관여 안 한다. 돈에 연연하지 않고 그런 면을 존경한다. 모자라면 내가 나가서 벌어서 생활하고 그렇게 살았다. 욕심이 없다. 물욕이 없어서 늙지 않는 거다. 내가 (남편을) 존경하는 건, 나는 내가 갖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을 자제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지만 남편은 애초에 물욕이 없다”고 말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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