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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북부 흑해서 화물선 침몰…“승조원 13명 중 6명 사망·7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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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터키 북부 흑해에서 화물선이 침몰해 승조원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타스, 터키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전 터키 북부 삼순주(州) 해안에서 140km 이상 떨어진 흑해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볼고 발트'(Volgo Balt)가 침몰했다. 

삼순주 주정부는 "화물선 볼고-발트로부터 오늘 오전 8시 10분 조난신호가 들어왔으며 당시 선박은 삼순에서 148k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스만 카이마크 삼순주 주지사는 화물선 승조원 13명 가운데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구조된 승조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카이마크는 입원 중인 생존자들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선장을 포함해 6명의 승조원이 숨졌다"면서 선체가 강력한 파도에 부딪힌 뒤 두 조각났다는 한 생존자의 증언을 전했다.

사고 화물선에는 우크라이나인 11명과 아제르바이잔인 2명 등 1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승조원 9명이 우크라이나인이며 러시아인과 아제르바이잔인이 각각 2명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터키 앙카라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사고 선박에 러시아인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터키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안드레이 시비가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13명 승조원 가운데 11명이 우크라이나인이었다"면서 "4명의 우크라이나인을 포함해 6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외무부 공보실도 "사고 선박에 2명의 아제르바이잔인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그 가운데 1명이 숨지고 (실종된) 다른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화물선은 러시아 남서부 항구도시 아조프에서 석탄을 싣고 터키 삼순으로 항해하다 침몰했다. 화물선은 큰 파도 때문에 조난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관계자는 "선박이 밀어닥친 큰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두 동강 났으며 이후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이날 항공기 1대와 헬기 3대, 선박 2척을 동원해 조난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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