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19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7일 KB국민은행 노사는 성과급과 페이밴드,임금피크제 등을 두고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재협상에 들어간 노조는 사측과의 극적 타결 가능성을 기대하며 밤샘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조 측은 전야제에 들어가면서 “일방적으로 사측 교섭을 거부하고 결렬을 선언한 것은 아니고, 오늘 밤이라도 교섭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협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8일 총파업 이후에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2차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2월~3월에도 순차적인 파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측은 19년 만의 총파업이라는 사태를 막기 위해 노조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조건부 성과급 제시안은 수용할 수 없고, 임금피크제 시점 일원화 요구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직급과 무관하게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으로 1년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우선 총파업에 대비해 모든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영업점 이용이 어려울 경우 지역별 거점점포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점포 수는 1057곳으로 이중 410여곳이 거점점포로 운영될 예정이다.파업 여부와 상관없이 인터넷,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비롯해 자동화 기기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