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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언더독’, 전작 ‘마당을 나온 암탉’ 뛰어넘는 대작될까 (종합)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1.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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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언더독’ 도경수가 이번 작품에서 가장 공들인 장면은 무엇일까.

7일 용산CGV에서 ‘언더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언론시사회에는 도경수, 박소담, 이준현, 오성윤 감독, 이춘백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언더독’은 유기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엑소(EXO) 디오 / 서울, 정송이 기자
‘언더독’ 출연진 / 서울, 정송이 기자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 8년만에 개봉한 영화 ‘언더독’. 감독님에게 기획 계기에 대해 물었다. 

오성윤 감독은 “어느날 ‘동물농장’을 보는데  눈이 뭉그러진 시츄와 눈이 마주쳤다. 그 아이가 있는 곳이 유기견 보호소여꼬, 철망 안에 있는 것을 보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 전까지는 유기견에 대해 속속히 알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10일안에 유기견이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된다는 걸 듣고 10일 안에 탈출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을 만들며 고민을 많이하게 됐다고.

선녹음 후 작화 방식을 택한 이번 ‘언더독’. 이에 오성윤 감독은 “우리 작품은 애초에 성인층을 타겟으로 정했다. 기존의 아동대상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성인과 아이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녹음 당시 자신이 녹음실을 들락거렸다고 밝힌 그는 “그래서 그런지 들어가면 다들 내가 무슨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았다. 그만큼 배우들이 이 영화를 잘 잘 이해하고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엑소(EXO) 디오 / 서울, 정송이 기자
엑소(EXO) 디오 / 서울, 정송이 기자

이에 애니메이션 더빙에 처음 도전한 세 주연 배우들에게 더빙 소감을 물었다.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도경수는 “애니메이션은 첫 도전이다.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았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며 만들어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떻게해야 감정이 잘 전달될까 고민했다. 또 평소라는 다르게 목소리로만 연기하니 과장되게 해야하는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소담은 “사실 유기견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실천할 만한 것은 많이 없었다. 시나리오를 받고 내 목소리로 내가 느낀 묵직한 감동을 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며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좋은 기회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참여하게 되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그 역시도 일반 연기보다 더 과장되게 연기해야했다면서 “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감독님이 명확히 이야기해주셔서 잘 맞춰나간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사냥꾼 역을 맡은 이준현은 “세 아이 모두 ‘마당을 나온 암탉’을 잘 봤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는데 연락이 와서 넙죽 받았다”며 “좋은 배우, 성우들과 작품을 만들게되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혁 / 서울, 정송이 기자
이준혁 / 서울, 정송이 기자

앞선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언더독’까지 동물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오성윤 감독에게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경우 프레임 안에서 살던 아이가 더 큰 가치를 찾아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언더독’의 경우 ‘사회적 약자’라는 의미로 제목을 정했다. 이들이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욕구들이 다른 생명체들도 느끼는 공통적인 기본 욕구라고 생각한다. 그게 내가 관심갖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발 지역과 DMZ를 극 중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춘백 감독은 “사회적 약자들은 가장 외곽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그곳을 아지트로 시작해야된다고 생각했다. 행복의 땅을 찾아가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특히 반공교육을 받았던 세대로서 조금 깨보고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그의 말에 오성윤 감독은 “사람이 없는 공간. 상징성을 굉장히 많이 담고있다고 생각했다. 무게를 두고 설정한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 ‘언더독’이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을 선사했으면 좋겠는지 묻자 도경수는 “반려견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싶다. 희망과 용기있는 도전을 하는 행복함을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박소담 / 서울, 정송이 기자
박소담 / 서울, 정송이 기자

박소담은 “실제로 키우는 반려견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준다. 그래서 언더독 친구들이 치유되는 과정을 보면서 뿌듯했다. 편히 오셔서 치유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준현의 경우 추운 겨울날, 따듯한 아랫목 이불과 같은 존재였으면 한다고. 

아이돌 출신 배우로써는 이례적으로 쌓아온 필모그래피가 독특한 도경수. 이번 ‘언더독’ 속 캐릭터 역시 유기견인 것과 관련 작품 선택에 어떤 기준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정확한 기준이라기보다는 실제로 벌어지는 일같은 사실적인 감정에 이끌리는 것 같다. 에너지도 드리고 싶고 담긴 메시지로 희망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언더독’은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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